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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틀러가 키운 5개 스타트업, 시드 투자유치 성공 팀 빌딩·프리시드 투자 전문 VC, 연말까지 190억 펀드레이징

구혜린 기자공개 2023-09-12 08:31:43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4일 0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싱가포르 소재 벤처캐피탈(VC) 앤틀러가 국내에서 발굴한 스타트업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앤틀러코리아의 지원을 받아 사업을 구체화한 스타트업 5곳이 최근까지 후속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사업 규모를 키우고 있다. 앤틀러코리아는 이들 포트폴리오사를 기반으로 190여억원 펀드레이징에 도전한다.

4일 VC업계에 따르면 앤틀러코리아가 진행한 '스타트업 제너레이터' 과정을 통해 창업한 5개 스타트업이 시드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스프라이트AI와 스니커즈, 킵코퍼레이션, 캘러스컴퍼니, 리피드 등이다. 모두 지난 1월 창업 이후 최근까지 시드 투자 유치를 마쳤다. 앞서 앤틀러코리아로부터 프리시드(Pre-Seed) 투자도 받았다.

앤틀러코리아는 스타트업 팀 빌딩과 프리시드 투자를 겸하는 VC다. 앤틀러가 세계 26개 지사를 운영 중이며 한국도 그 중 하나다. 사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오는 예비창업자를 선발해 3개월간 팀을 구축하고 남은 3개월간 프리시드 투자 및 사업모델의 시장검증을 거치는 스타트업 제너레이터 총 6개월 과정을 운영한다.

스타트업 제너레이터를 통해 탄생한 스타트업은 24곳에 달한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된 1기 프로그램을 16개 팀이,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2기 프로그램을 8개 팀이 졸업했다. 졸업과 동시에 완전한 스타트업의 형태를 갖춘 이들은 '데모데이' 행사에서 VC 등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성을 설명하며 후속 투자 유치에 나선다.


1기 졸업생 중 5개 스타트업은 후속 투자 유치를 마치고 사업을 키우고 있다. 스프라이트AI는 율리시스캐피탈로부터 1억원을 유치했으며 스니커즈는 CJ인베스트먼트 및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총 5억원, 킵코퍼레이션은 언노티드 및 개인엔젤로부터 2억원을 유치했다. 캘러스컴퍼니와 리피드도 최근 YL파트너스와 더벤처스로부터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 외 스타트업은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앤틀러코리아가 현재까지 초기 스타트업에 투입한 자금은 50억원 수준이다. 앤틀러코리아는 벤처투자조합 및 개인투자조합 2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결성된 금액은 총 105억원이며 이중 절반을 소진했다. 납입된 자금은 100% 민간 출자금이다. 연내 추가 출자자를 모집해 총 300억원에 2개 펀드를 클로징할 계획이다.

앤틀러코리아는 3기 프로그램을 오는 10월 12일부터 시작한다. 지난 7월부터 시작해 이미 예비창업자 모집을 마쳤다. 강지호 앤틀러코리아 대표는 "예비창업자 선정 시 후보자가 특정 영역에 전문성 있는가를 주로 살펴보며 서면 인터뷰부터 파트너(심사역) 대면 인터뷰까지 약 3~4회 인터뷰를 거쳐 선발한다"며 "이번엔 최대 15개 팀 발굴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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