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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벤처스, NPS 출자사업 '출사표' DX사업재편조합 이후 두 번째 인연 '기대감' , 펀드레이징 '드라이브'

양용비 기자공개 2023-09-08 08:36:27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6일 10: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국민연금기금 출자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연금기금 출자사업의 자금을 받아 1200억원 이상의 대형 벤처펀드를 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달 31일 마감한 2023년 국민연금기금 벤처펀드 출자사업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국민연금기금은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4개 이하의 위탁운용사(GP)를 선발한다. 배정된 금액은 1500억원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이번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현재 펀드레이징 중인 ‘스톤브릿지신성장4.0’(가칭)의 규모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한 혁신성장펀드 혁신산업 일반 소형 분야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펀드레이징에 한창이다.

최소 결성 금액은 1200억원이다. 국민연금기금에서 출자금을 확보하게 된다면 당초 약정 금액인 1200억원보다 증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펀드레이징 규모 확대에 힘이 실리게 되는 셈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21년 결성한 ‘스톤브릿지DX사업재편투자조합’으로 국민연금기금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2000억원 규모로 운용 중인 해당 펀드에 국민연금기금이 자금을 보탰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최동열 파트너가 맡는다. 경북대 기계공학 학사·석사를 마친 그는 삼성전기와 삼성전자를 거쳐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입문했다. 삼성벤처투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서 근무하다 2015년 8월 스톤브릿지벤처스에 합류했다.

최 파트너는 스톤브릿지벤처스의 핵심 심사역이다. 5개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로 맹활약하고 있다. △스톤브릿지이노베이션쿼터투자조합 △스톤브릿지2020벤처투자조합 △스톤브릿지DX사업재편 투자조합 △2019KIF-스톤브릿지혁신기술성장TCB투자조합 △스톤브릿지영프론티어투자조합 등이다.

그는 바이오·헬스케어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해 뚜렷한 성과를 내 왔다. 대표적인 트랙레코드가 수아랩(인공지능)과 고바이오랩(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이다. 수아랩은 해외기업 M&A를 통해 회수에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현재 모집 중인 펀드는 정부의 신성장 4.0 분야를 겨냥한다. 정부는 신성장 4.0 전략 15대 프로젝트로 △미래형 모빌리티 △우주탐사 △양자기술 △미래의료 △에너지 신기술 △디지털 △차세대 물류 △탄소중립도시 △스마트농어업 △스마트그리드 △바이오혁신 △K-컬쳐융합관광 △한국판 디즈닝 육성 △빅딜 수주 릴레이 등을 설정했다. 해당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강점은 ‘투자 성과’다. 그동안 ICT 뿐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바이오 등 다양한 영역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면서 벤처캐피탈업계 톱티어 운용사로 입지를 공고히했다.

지난해 말 청산한 ‘스톤브릿지성장디딤돌투자조합’은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결성한 벤처펀드 가운데 최고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Net IRR(청산수익률) 37.9%다. 두나무(업비트 운영사)와 크로키닷컴(여성의류 플랫폼), 수아랩(인공지능), 원티드랩(HR테크), 제주맥주(수제맥주) 등이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펀드 결성 금액인 400억원이 1685억원으로 되돌아와 4배 이상의 수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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