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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리츠 수장 교체, 채온 본부장 선임 사법연수원 출신 여의도맨, 리츠 상장 절차 전반 주도

정지원 기자공개 2023-09-08 07:43:36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7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리츠를 총괄하는 한화자산운용 리츠투자본부장 역할을 채온 전 리츠투자팀장이 맡게 됐다. 박성순 전임 리츠투자본부장이 부동산투자본부장으로 이동하며 이뤄진 인사다.

채 본부장은 팀장 시절부터 한화리츠의 투자구조를 짜는데 함께한 인물이다. 올해 초 상장한 한화리츠는 높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공모가(5000원)를 웃도는 주가를 기록 중이다.

7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얼마 전 한화자산운용은 '4부문 10본부' 체제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본부 위 부문을 신설하고 일부 본부를 통폐합했다. 사업 효율성을 더하면서 각 본부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조직개편과 함께 인사이동 및 신규 임원 선임 등이 함께 이뤄졌다. 옥명국 FI운용본부장, 채온 리츠투자본부장, 차덕영 연금솔루션사업본부장이 새로 임원 승진했다. 세 본부장 모두 현 본부 소속 팀장으로 있었다.
한화리츠 5개년 예상수익률. (출처=한화리츠)
채 본부장은 1975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사법연수원(39기)을 수료했지만 변호사가 아닌 금융인의 길을 택했다. 현대증권(현 KB증권)을 거쳐 2011년 한화생명으로 자리를 옮겼다. 투자전략, 투자심사, 대체투자 등 주요 업무를 담당하던 중 2017년에 한화자산운용으로 이직했다. 리츠투자팀장을 맡기 전까진 국내부동산투자를 맡았다.

전임 박성순 본부장을 도와 지난해부터 한화리츠 상장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함께했다. 한화리츠는 한화그룹 스폰서리츠로 지난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기초자산은 △여의도 한화손해보험빌딩 △한화생명 노원사옥 △한화생명 평촌사옥 △한화생명 부천사옥 △한화생명 구리사옥 등 5개다.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인 6일 종가 5100원을 기록했다. 국내 상장리츠 대부분이 공모가 5000원을 하회하는 등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과 비교했을 때 이례적인 성적이다. 같은 날 종가 기준으로 신한알파리츠(6260원), 코람코에너지리츠(5560원) 뒤이어 3위 수준이다.

기초자산 펀더멘탈이 우수하고 배당수익률 역시 높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시장에 해외 오피스에 대한 우려가 번져있지만 한화리츠는 한화그룹이 주요 임차인으로 있는 오피스를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다. 한화리츠가 제시한 향후 5년간 연 예상배당률 역시 6.85% 수준으로 비슷한 시기 상장한 삼성FN리츠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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