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CGM 출시 '아이센스', 디지털헬스케어 활용법 케어센스 급여등재까지 마치며 상업화, 카카오헬스케어 등 협업
홍숙 기자공개 2023-09-15 11:31:28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3일 07: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센스가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연속혈당측정기(CGM) 상업화에 성공하며 이를 활용한 디지털헬스케어로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CGM을 활용해 연속혈당 데이터를 디지털헬스케어에 접목한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CGM 상업화에 앞서 카카오헬스케어와 닥터다이어리 등 당뇨 기반 디지털헬스케어 기업과 협업 관계를 구축하며 만성질환관리 플랫폼 사업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국내기업 최초로 CGM 상업화 성공...덱스콤·애보트 등과 경쟁
아이센스가 '케어센스 에어'를 출시하며 국내 기업 최초로 CGM 상업화에 성공했다.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데 이어 보험급여 등재까지 마무리하며 이번달 출시했다. 앞서 출시한 자가혈당측정기 '케어센스' 영업망을 기반으로 직접 영업과 마케팅까지 진행한다.
CGM은 연속으로 혈당을 측정하는 디지털 기기다. 보통 패치형태로 팔에 부착하면 2주일간 작동하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환자 스스로 혈당 수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과거 손가락을 바늘로 찔러 그 순간의 혈당만을 측정하던 혈액혈당측정(BGM) 기술에서 나아간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2017년 2조 8천억원에서 불과했던 CGM 시장은 연간 24.6%씩 성장해 2025년까지 20조원 이상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어센스 에어 출시로 아이센스는 글로벌기업들과 CGM 분야에서 경쟁하게 됐다. 아이센스에 앞서 미국 애보트의 '리브레(Libre)', 덱스컴의 'G6', 에버센스의 'CGM 시스템', 메드트로닉의 '가디언 커넥트 시스템'가 현재 시장에 출시됐다. 특히 애보트와 덱스컴이 약 10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아이센스는 기존 제품 대비 기기의 크기를 줄여 착용감을 높이고 센서와 트랜스미터를 일체형으로 만들어 사용성을 높여 차별점을 확보했다. 여기에 센서 사용기간을 15일로 늘려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장에 제품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8월부터 송도 공장에 생산 기반도 구축했다.
국내 출시는 물론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올해 3월 유럽 CE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라이프로그 데이터 수집·분석 활발, 카카오헬스케어와 협업 구축
아이센스는 이번 CGM 출시로 디지털헬스케어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이센스는 CGM 개발과 함께 관련 빅데이터 분석 연구도 동시에 진행하며 헬스케어 데이터 기반 신사업 진출도 다각도로 검토해 왔다.
CGM 개발에 앞서 정부 주도 만성질환 라이프로그 빅데이터 센터 구축 사업을 진행하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당뇨 예측과 관련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연구도 진행했다. 향후 해당 데이터 연구 역량을 CGM 제품과 연계하는 다양한 사업도 다각도로 구상 중이다.
특히 올해 3월엔 카카오헬스케어와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본격적으로 만성질환플랫폼 사업에도 진출했다. 해당 MOU를 통해 카오헬스케어는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과 플랫폼을 개발하고, 아이센스는 CGM 기기와 데이터 등을 제공한다.
카카오헬스케어와 협업에 앞서 아이센스는 다양한 당뇨 관련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 투자도 활발히 진행했다. 이를 위해 닥터다이어리(당뇨관리플랫폼 기업), 케어메디(인슐린 패치 기술)에 출자했다. 이를 통해 당뇨관리 플랫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이센스 관계자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와의 협업은 당뇨관리 플랫폼을 개발한 (다양한) 회사들과 이뤄지고 있다"며 "환자와 일반인들이 플랫폼을 통해 당뇨를 관리할 때 아이센스의 제품을 통해 얻어진 데이터를 이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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