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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꿈의 10조' 6호 펀드 닻 올린다 국내외 150여개 LP에 펀드레이징 착수 알려, 초기 목표액 70억 달러

임효정 기자공개 2023-09-25 08:23:32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3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가 꿈의 10조원 펀드 시대를 열수 있을까. MBK파트너스가 6호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착수했다. 현재 펀드레이징 초기 단계로 국내외 150여개 출자기관(LP)을 대상으로 데이터룸을 공개했으며, 국내외 LP와의 미팅을 진행 중이다. 초기 목표 설정액은 70억 달러로, 5호 펀드보다 규모를 키워 조성할 예정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가 6호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하기 위해 LP 모집에 나섰다. 2020년 5월 5호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한지 3년 만에 펀드레이징에 나선 셈이다.

초기 설정액은 70억 달러다. 다만 최종 결성액은 1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직전 펀드의 경우 당초 50억 달러를 계획했지만 최종적으로 65억 달러로 마무리 지었다.

MBK파트너스는 신규 펀드를 결성할 때마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016년 41억 달러 규모로 4호 펀드를 결성한 데 이어 4년만에 20억 달러 이상 사이즈를 키우며 기록을 다시 세우기도 했다.

이번 펀드레이징은 5호 펀드의 소진율이 60%를 넘어가면서 탄력이 붙었다. MBK파트너스는 급격히 냉각된 시장 상황 속에서도 메디트, 오스템임플란트, 넥스플렉스를 연달아 인수하며 존재감을 다시금 입증했다.

기존 LP들이 꾸준히 신규 펀드에도 참여하고 있는 만큼 펀드레이징이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5호 펀드 역시 1~4호 펀드에 출자한 LP 대다수가 참여하며 호응이 높았다.

기존 LP와의 신뢰가 두터운 데는 회수 성과가 뒷받침된 결과다. MBK파트너스는 2005년 설립 이래 투자액의 2.3배를 회수해 LP에 돌려준 상태다. 그로쓰 IRR 기준 18.3%로, 독보적인 회수 성과를 보여주는 수치다. 지난 10년간 코인베펀드를 포함한 회수액도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MBK파트너스는 동북아시아에서 운용 경력과 인력은 물론 운용 규모에 있어서 절대 강자다. 투자 운용역만 90명에 달하며, 시니어 파트너들의 경우 24년 이상 아시아 지역에서 투자해온 베테랑으로 포진해있다. 이를 토대로 전체 운용 규모는 266억 달러(한화 약 35조원)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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