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aper]'2년만의 복귀전' 남부발전, 3억달러 발행 성공최초제시금리 대비 40bp 절감…변동장세 속 한국물 투심 '이상 무'
윤진현 기자공개 2023-09-18 08:03:55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5일 10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남부발전이 한국물 시장에 2년 만에 복귀한 가운데 3억달러 발행을 확정했다. 유로본드(RegS)를 택한 만큼 아시아와 유럽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는 등 변동성이 커진 시장 분위기 속 한국물 투심은 이상이 없었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14일 오전(현지시간) 유로본드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프라이싱을 시작했다. 유로본드(RegS)를 택한 만큼 아시아와 유럽 지역에서 북빌딩(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트랜치(Tranche·만기구조)는 3년 단일물 고정금리부채권(FXD)로 구성했다.
북빌딩 결과 총 3억달러 발행을 확정지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미국 3년물 국채금리(T)에 90bp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최초제시금리(IPG·이니셜가이던스)보다 약 40bp 낮춘 셈이다. 쿠폰금리는 5.375%였다.
한국남부발전의 한국물 발행은 지난 2021년에 이어 약 2년 만이다. 당시 총 4억5000만달러의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을 성공했다. 프라이싱 결과 가산금리도 T+40bp 수준으로 확정한 바 있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지속되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졌으나 투자심리엔 이상이 없었다. 게다가 한국남부발전이 프라이싱을 시작하기 직전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면서 금리 변동성이 더욱 커진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발전채임을 감안할 때 프라이싱이 성공적인 수준이었다고 본다"며 "금리 변동성이 커진 시점에서 IPG보다 낮게 발행을 마쳤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달러채 발행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앞서 한국수출입은행이 2년·5년·10년물을 발행하기 위한 북빌딩을 진행한 결과 총 20억달러 조달을 마쳤다. 최종 가산금리는 각 T+45bp, T+75bp, T+95bp로 결정됐다. IPG보다 25~30bp가량 낮게 발행했다.
한국남부발전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피치는 한국남부발전에 각각 Aa2,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공기업인 한국남부발전은 우리나라 신용등급과 동일한 등급을 평정받는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미즈호증권, 노무라증권이 북러너로 참여했다. 특히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지난 2021년에 이어 올해도 발행을 함께했다. 굳건한 신뢰도를 기반으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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