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BNK운용 ETF에 힘준다…2차전지양극재 상품 '시동' 인기테마 라인업 구축, 공모펀드 부침에 ETF 공략

조영진 기자공개 2023-09-22 08:37:08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9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자산운용이 ETF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1년새 BNK주주가치액티브, BNK미래전략기술액티브를 출시한 데 이어 오는 10월엔 BNK2차전지양극재 ETF를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K자산운용은 'BNK2차전지양극재' ETF를 출시해 오는 10월 중순 한국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에서 산출하는 'iSelect 2차전지양극재지수'를 기초지수로 삼으며, 해당 지수를 완전복제하는 방식으로 ETF 포트폴리오가 구성된다.

2차전지 ETF에 개인투자자 자금이 쏠리는 현 상황을 감안해 인기 테마상품의 라인업을 갖추기로 결정했다는 전언이다. 아직 선도기업이 가려지지 않은 음극재 섹터는 제외하고, 미국 등지의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국내 양극재 관련기업으로만 포트폴리오를 설계했다.

'iSelect 2차전지양극재지수'는 POSCO홀딩스,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11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1년에 두 번 지수 편입종목의 리밸런싱을 실시하는데, 각 종목의 순자산총액 비중을 9%로 동일하게 맞춘다는 점에서 다른 2차전지 ETF와 결을 달리한다.

POSCO홀딩스, 에코프로 등 이른바 대장주 비중이 상당한 2차전지 ETF는 해당 종목들의 주가 하락에 휘청일 수 있다. 반면 6개월마다 동일비중으로 조정하는 'BNK2차전지양극재'는 주가 상승종목에 대해선 매도, 하락종목에 대해선 추가적인 매수 조치를 실시한다. 양극재 산업 자체의 성장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맞춤형 상품인 셈이다.


BNK자산운용은 지난 2021년 말 임승관 상무를 퀀트&ETF운용본부장으로 영입한 뒤 ETF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 상무는 2005년부터 2021년까지 KB자산운용에 16년간 몸담았으며, 'KBSTAR'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처음 상장시킨 인물이다.

현재 BNK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ETF는 총 2개다. 지난해 10월 'BNK 주주가치액티브'를 시장에 내놓은 BNK자산운용은 올해 6월 'BNK미래전략기술액티브'를 추가 론칭했다. 두 ETF의 순자산총액 합계는 약 200억원에 불과하다.

DB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등 그간 ETF 사업에 미온적이던 자산운용사들도 최근 신상품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2018년 출시 이후 상품 출시가 없던 DB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마이티 다이나믹퀀트액티브'를, 오는 21일에는 '마이티26-09특수채(AAA)액티브'를 내놓을 예정이다.

하나UBS자산운용도 10년 이상의 공백기를 깨고 지난 8월 'KTOP단기금융채액티브'를, 이달 말에는 'KTOP 25-08 회사채(A+이상) 액티브' ETF를 출시할 계획이다. 하나UBS운용이 운용중인 ETF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8월 말 기준 약 2750억원이다.

공모펀드 인기가 사그라들면서 종합자산운용사들이 ETF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활기를 찾아도 직접 투자하는 흐름이 강해져 공모펀드 시장에 좀처럼 자금이 유입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ETF가 삼성, 미래에셋 양분 체제이긴 하나 개인투자자들을 쉽게 유입시킬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어 종합자산운용사로선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ETF 후발주자로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자산운용사로는 신한자산운용을 꼽을 수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BNP파리바와의 결별이 예고된 2020년 하반기부터 'SOL KIS단기통안채'를 출시하기 시작했고 이후 월배당 ETF, 소부장 ETF 등 차별화 상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린 바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