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페이스' 이재규 한화에너지 기획실장, 계열사 이사회 전면에 한화큐셀 출신,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가…화학·에너지 비상장사 이사회 진입
이호준 기자공개 2023-09-25 09:22:32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1일 13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규 한화에너지 지주부문 기획실장의 입지가 커지고 있다. 올 상반기 한화에너지 사내이사에 선임된 것을 시작으로 최근 화학·에너지 계열 비상장사 이사회에 모두 진입했다. 대부분 신사업 발굴이 절실한 곳이라 신재생 에너지 전문가인 그의 역량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최근 신임 감사로 이 실장을 선임했다. 이 실장은 1971년생으로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한화그룹 대표 '젊은 피'이자 신재생 에너지 전문가로 통한다. 2018년부터 한화큐셀 영업기획 팀장,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글로벌EPC 담당(2019년),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미법인 대표(2020년) 등을 역임하며 대부분의 커리어를 태양광 분야에서 쌓아왔다.
한화큐셀이 한화케미칼과 합병된 2020년 이후 다운스트림 사업부장을 잠시 맡기도 했다. 다만 이후 GES(그린에너지솔루션)사업 부장에 임명, 프랑스 재생에너지사 RES 인수, LG에너지솔루션과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 업무협약(MOU) 체결 등에 일조했다.
그러다 올 상반기에 한화에너지 사내이사(지주부문 기획실장)로까지 자리를 옮겼다. 중간 지주사 성격의 한화에너지는 현재 한화그룹의 신재생 에너지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친환경' 사업에 대한 그의 전문성이 한화에너지 전입 배경이 됐다는 게 내부 시각이다.
최근 한화토탈에너지스 이사회에 새로 진입한 것도 같은 맥락의 행보다. 한화에너지는 한화솔루션과 함께 중간 지주사로서 현재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물론 한화임팩트와, 한화컨버전스 등 그룹 내 여러 화학·에너지 계열 비상장사들을 아래에 두고 있다.
감사는 기업 경영진 등의 직무와 도덕적 해이 등을 감시하고 기업 내부 회계 등 살림살이를 속속들이 살펴볼 수 있다. 앞서 한화임팩트·한화컨버전스 감사에도 이름을 올린 만큼 신임 감사로서 에너지 계열 전반에 영향력을 확대,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실장이 그룹 내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과거 한화큐셀 출신 및 관련 인력들의 약진도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이 실장의 전임인 김성훈 한화에너지 미국사업부문장 역시 큐셀부문 북중미사업 부장을 맡았던 이력이 있다.
이 실장과 함께 한화큐셀 이사회 활동을 같이 했던 윤안식 부사장은 이달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재무실장으로 이동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로 신용인 부사장 후임이다. 미 태양광 통합생산 단지 '솔라허브' 구축 등 대규모 투자 활동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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