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역 SK V1 2차, '층별 매각' 시동 신규 오피스 부족에 지식산업센터 인기…전층 유치 전략
정지원 기자공개 2023-09-25 07:58:36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1일 15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AI코리아와 리맥스가 당산 SK V1 2차 층별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당산역 일대는 최근 부상하는 업무권역으로 기업의 신규 오피스 임차 수요가 모이고 있는 곳이다. 특히 통상 지식산업센터는 호실 매매만 진행되는데 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 트렌드에 맞게 발상을 전환한 거래 시도여서 이목을 끈다.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NAI코리아-리맥스 컨소시엄은 SK에코플랜트가 시공 중인 서울 영등포구 SK V1타워 2차 매각 자문사로 선정됐다. SK V1타워 2차는 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로 2025년 9월 준공 예정돼 있다.
SK V1타워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5가 일대 역세권에 위치한다. 2호선과 9호선이 지나는 당산역까지 보행로로 이어져 있다. 여의도 업무지구, 상암 DMC, 구로 디지털단지 등 서울시내 주요 업무권역의 중심에 위치해 업무 인프라 공유가 용이하다.

시행사는 2020년 3월 대지면적 9573㎡(2896평) 규모의 당산 이화산업부지를 매입하면서 SK V1타워 개발 닻을 올렸다. 지난해 2월에는 바로 옆 대지면적 약 2645㎡(800평)의 신한카드 당산사옥을 추가 매입했다. 지난해 11월, 1차와 2차가 동시에 착공했다.
SK에코플랜트의 지식산업센터 브랜드인 SK V1이 적용됐다. 금천구 가산, 성동구 성수, 경기도 금정과 수원 등 수도권 주요 업무권역에 SK V1이 들어선 상태다. 지난해 말에는 서부산 SK V1의 시공계약을 추가로 맺기도 했다.
전체 연면적은 10만8338㎡(3만2772평)다. 1차 연면적은 8만3954㎡(2만5396평), 지하 5층~지상 35층 규모다. 2차는 연면적 2만4384㎡(7376평), 지하 6층~지상 18층으로 이뤄졌다. 건축 규모에 따라 준공은 각각 2026년, 2025년으로 예정돼 있다.
NAI코리아-리맥스 컨소시엄은 SK V1타워 2차를 층별 매각하는 전략을 세웠다. 앞서 1차는 지난해 하반기 개별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분양률 약 74%를 기록했다.
반면 2차는 매각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최근 기업들의 오피스 임차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와 맞물린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사용 목적 엔드유저(End-User) 유치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인근에 가산3차 SK V1, 구로 생각공장, 당산SK V1센터 등은 개별 호실만 매입 가능해 넓은 공간 활용이 어렵다.
글로벌 시장과 달리 한국에선 여전히 오피스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서울 업무지구 A급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은 직전 분기와 동일한 2.6%로 나타났다. 임대료는 직전 분기보다 1.2%, 전년 동기 대비 8.4% 상승했다.
이 가운데 마곡, 영등포, 성수 등으로 기업들의 오피스 임차 수요가 이동 중에 있다. 최근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공장형이 아닌 오피스형으로 개발되고 있어 중소기업의 오피스 수요를 흡수하기에도 용이하다. SK V1타워 역시 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다.
SK V1타워는 공간 특성에 따라 전층을 사용할 때 효율성이 극대화되기도 한다. 1개층을 단독으로 사용하면 전용면적 512㎡(155평) 외에 발코니 면적 약 118㎡(36평)을 추가로 활용할 수 있다.
NAI코리아와 리맥스는 업계 내에서 실수요자 유치에 강점을 두고 있는 자문사다. NAI코리아는 2012년 설립 이후 주로 법인 부동산 자산 거래와 오피스 임대를 맡아 왔다. 리맥스도 주로 중소형 오피스 거래 분야에서 시장을 선점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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