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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 영등포 GM부지에 '생각공장' 심는다 '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 패러다임 전환…내년 하반기 착공

정지원 기자공개 2023-09-27 08:12:02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6일 11: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디앤디가 영등포 한국GM 서울서비스센터 자리에 네 번째 생각공장 개발을 추진 중이다. 생각공장은 SK디앤디의 지식산업센터 브랜드다. 업계 내 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성수·당산·구로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SK디앤디는 영등포구 양평동 4가 1-1 등 필지에 지식산업센터 개발을 추진 중이다. 건축심의를 완료하는 등 인허가 작업이 순항 중이다. 내년 착공 및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부지에는 한국GM의 서울서비스센터가 있었다. 한국GM은 대지면적 약 9928㎡(3003평)의 소유 부지 중 약 68.6%를 2021년 말 매각했다. 확보한 매각 자금을 바탕으로 남은 땅에 복합 서비스센터를 새로 짓고 있다.

이 때 부지 일부를 취득한 곳이 SK디앤디다. 대지면적으로 6814㎡(2061평)의 땅을 1882억원에 인수했다. SK디앤디는 이곳에 연면적 약 8만㎡(2만4000평)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를 세우고 있다.

SK디앤디는 해당 부지에 '생각공장 영등포'를 짓는다. 생각공장은 SK디앤디의 지식산업센터 브랜드다. 과거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렸던 지식산업센터를 프라임급 오피스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용자 중심의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기존 지식산업센터와 달리 로비와 라운지, 휴식공간을 공급하고 있다.

SK디앤디가 시장에 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 개념을 처음 도입한 셈이다. 단지 내외부에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지식산업센터는 오피스의 대체제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주요 업무권역 내 빈 오피스를 찾기 어려운 상황과도 맞물린다. 최근엔 이 같은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지식산업센터 개발 앞단에서 임차 수요에 맞게 설계 방향 등을 변경하고 있기도 하다.

SK디앤디는 생각공장 론칭 이전부터 대표적인 공업 및 준공업지역에서 지식산업센터 마케팅 용역 등을 맡아 분양 100% 달성하는 등 경험을 축적해 왔다. 광명테크노파크, 창원테크노파크 등이 대표적이다.

자체사업에 처음 나설 때도 생각공장 브랜드가 아닌 시공사의 브랜드를 적용했다.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한 당산 SK V1센터가 2015년 2월 공사를 마쳤다. 이후 SK V1센터는 각각 가산(2018년 4월), 문래(2019년 8월), 성수(2020년 6월)에 개발이 완료됐다.

생각공장 브랜드는 태영건설과 손잡은 뒤로 탄생했다. 2017년 시공사 태영건설과 함께 성수 W센터 데시앙플렉스를 분양했다. 2020년 준공 무렵 리브랜딩을 실시하면서 붙인 브랜드가 생각공장이다. 앞서 SK디앤디와 태영건설은 2015년 확보한 가산동 부지에 2018년 W센터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한 바 있다.

첫 번째 생각공장인 '생각공장 성수'가 분양 후에 이름이 붙었다면 두 번째 생각공장인 '생각공장 당산'은 기획 단계부터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태영건설이 시공하고 정림건축종합사무소가 공간 설계를 맡았다. 올해만 건축상 2관왕을 달성했다.

생각공장 당산은 2020년 분양 완판 기록을 세우고 지난해 말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생각공장 성수와 당산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생각공장 추가 개발도 힘을 받게 됐다. 지난해 말에는 생각공장 구로 분양을 마무리했다.

SK디앤디의 생각공장 구로 분양사업 수주총액은 5224억원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4822억원 남아있다. 앞서 생각공장 당산의 수주규모는 4782억원으로 이 중 4663억원의 수익이 인식됐다. 수주잔고 119억원 정도가 남아 있다.

생각공장 영등포가 네 번째 생각공장이 되는 셈이다. SK디앤디는 건축허가, 착공신고 등 남은 인허가를 마치고 내년쯤 착공한다는 목표다. 같은 시기 분양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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