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인피닉, '새 엔진 방산' 핵심 AI 기술 4가지로 '승부수'자율주행 이은 신성장동력 확보, 향후 상장 작업 '플러스 요인'
양용비 기자공개 2023-09-27 08:22:49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6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전문기업 인피닉이 방위산업이라는 신성장 엔진을 달면서 향후 상장 작업에도 탄력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방산혁신기업100’ 선정을 계기로 자율주행과 방위산업을 성장의 양대 축으로 삼는다. 방위산업의 핵심이 될 기술은 △학습AI △생성AI △융합AI △AI 모델 개발 플랫폼 등 4가지다.인피닉은 국방 신산업 분야를 이끌어갈 우수한 중소·벤처기업 육성 프로젝트 ‘방산혁신기업100’에 선정됐다. 이로써 5년간 최대 50억원 규모로 국방 벤처 인큐베이팅, 부품 국산화 지원사업, 글로벌 방산 강소기업 육성 사업 등의 지원을 받게 됐다.
3월부터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인피닉은 약 6개월간 철저하게 준비했다. 군에서 필요로 하는 AI 데이터 기술이 인피닉이 자체 개발해 보유한 AI 데이터 기술과 부합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했다.
특히 △학습AI △생성AI △융합AI △AI 모델 개발 플랫폼 등 인피닉의 핵심 기술 4가지를 방위산업에 활용하겠다고 제안했다. 해당 기술들이 감시정찰, 지휘통제 등의 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하겠다고 제시했다.
인피닉은 다양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유기적으로 통합해 수집이 어려운 데이터도 합성 데이터로 생성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공개했다. 수집된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정보화해 AI 모델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를 방위산업 분야에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2005년 국내 1세대 테스팅 기업으로 설립된 인피닉은 2015년부터 ‘AI 데이터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글로벌 자율주행 서비스 기업들을 포함해 AI 기업들과 협업했다. 최근에는 자체적으로 AI 연구소를 설립해 알고리즘을 개발하며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자체 데이터 처리 시스템과 연구팀, 수집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국내 최대 데이터 보유 기업으로 성장했다. 데이터 생산에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별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현재까지 수천만 개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 가공해 제공해왔다. 특히 현대자동차와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필요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수급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인피닉 관계자는 “그동안 인피닉의 AI 기술을 방위산업에 활용할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지만 사업을 진행하지는 않았다”며 “방산혁신기업100 선정을 계기로 자금 지원을 받고 기술개발을 할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며 향후 상장 추진 과정에서도 도움이 될 것”고 설명했다.
투자사에서도 반색하고 있다. 그동안 자율주행 분야에 포커스를 맞춰 성장한 데 이어 방위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만큼 새로운 성장에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자율주행, 방위산업의 성장 기틀을 마련해 AI 데이터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모델을 만들었다는데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그동안 자율주행 분야 사업에 집중한 인피닉은 지난해 3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투자사 관계자는 “최근 인피닉은 자율주행과 방위산업을 2개축을 성장 모델로 삼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며 “방위산업 분야에선 미국의 AI 방위산업 기업인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를 롤모델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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