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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에코프로비엠, 최대 3000억 공모채 추진 만기 1.5·2년물 구성, 내달 24일 발행 계획…대표주관사 SK·한투 선정

손현지 기자공개 2023-09-27 14:35:49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6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업체 에코프로비엠이 최대 3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조달에 나선다.

금리 측면에선 상반기 보다도 좋지 않은 발행 환경이지만, 내년 초 타 기업들의 발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말 발행을 노렸는 후문이다. A급 신용등급을 보유한 데다가 2차전지에 대한 투자심리가 우호적인 만큼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내달 24일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트랜치는 1.5년물과 2년물로 구성할 계획이다. 내달 16일 수요예측을 통해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SK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에코프로비엠은 리튬이온 2차전지 핵심 소재인 하이니켈(High Nickel)계 양극 소재를 개발하는 회사다. 일본 스미토모메탈마이닝에 이어 양극재 생산능력 기준 세계 2위 기업이다.

에코프로비엠은 2019년 2월 코스닥에 상장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밴드(3만7500~4만2900원) 최상단을 넘긴 4만8000원을 확정하며 1728억원을 조달했다.

시장성 자본인 회사채 발행에 나서기 시작한 건 2021년 7월부터다. 상장 이후 설비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자금조달 방안은 주로 '은행 차입'이나 '증자'였다. 차입금은 2016년말 1005억원에서 2022년말 9452억원으로 약 9.4배 늘어났다. 유상증자로 어느정도 유동성을 확보하긴 했지만 2016년부터 2022년까지 2020년을 제외하면 매년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였다.

2년 전에 비해 올해는 회사채 발행을 위한 신용등급도 긍정적이다. 올해 5월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에코프로비엠의 신용등급 BBB+(긍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긍정적'으로 유지하면서 향후 신용등급이 'A'로 올라갈 가능성도 열어뒀다.

신용등급 상향 요인은 2차전지 산업에 대한 미래 성장성이 크게 작용했다. 전기자동차(EV) 시장이 커지면서 최근 매출 규모가 크게 확대됐으며,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투자 확대 등 자금이 필요한 회사는 필요한 금액 이상으로 여유롭게 발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에코프로비엠은 신용등급이 A-로 상향된 만큼 회사채를 발행시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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