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최대 1800억 공모채 추진 해저케이블 설비투자 충당 목적, 내달 24일 발행…대표 주관사 KB·키움·한투
손현지 기자공개 2023-09-27 14:35:43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6일 14: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이 올해 두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최대 18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조달한 자금은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면서 해저케이블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자금에 사용한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9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트랜치별로 2년물 600억원, 3년물 300억원을 배정할 계획이다. 내달 16일 수요예측을 거쳐 24일 발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8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도 열어뒀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
LS전선은 앞서 지난 2월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바 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6월 LS전선의 회사채(선순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국내 전선시장 1위라는 지위를 바탕으로 탄탄한 영업현금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LS그룹의 대외신인도 등에 기반한 재무융통성도 신용도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신용평가사는 "국내 전선시장은 대형업체로 과점화가 이뤄져 있다"며 "LS전선은 전선업계 1위로서 내수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계열사 간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재료 조달과 가격협상력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LS전선은 2008년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선' 사업만을 승계해 설립된 회사다. 전선소재를 비롯 하여 전력선, 통신선 등 다양한 품목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동해에 국내 최초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하고, 지금까지 약 7000억원을 투입해 해저 사업 역량을 강화해왔다.
LS전선은 오는 2025년까지 강원도 동해 사업장에 약 1555억원을 추가 투입해 해저케이블 설비 인프라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유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HVDC(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인 해저4동을 준공했다. 해저 시공 전문업체인 KT서브마린(KTS) 지분 45.69%를 확보해 시공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LS전선의 올해 상반기 말 계약 수주잔고는 연결기준 3조7948억원이다. 작년 말보다 17% 증가한 규모다. 향후 설비 증설 등에 450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상반기에 1850억원을 투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넷, 이음5G 자체 시험망 구축
- 타임폴리오, 업계 최초 채용 연계 투자대회 성료
- [공매도 금지 후폭풍]‘선물로 헤지’ 코스닥벤처도 출렁…불안감 상존
- 타임폴리오, 130억 규모 메자닌펀드 추가 설정
- 하나증권 도곡역WM, 나홀로 투자 '스페이스X' 대박
- HMM 인수 추진 동원그룹, 사옥 유동화 가능성에 업계 촉각
- 우리은행, 에너지·인프라펀드 출자 지속…수익원 다각화
- 아이티센, 아주대·우즈베키스탄 ICT 인재 양성·취업 '맞손'
- '공개매수 추진' MBK, 한국앤컴퍼니 경영 주도권 쥔다
- [한화 건설부문 합병 1년]지주사 회피 목적 컸지만 '부수 효과 더 컸다'
손현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B 풍향계]위워크 파산 후폭풍…KB증권 해외실사 '더 꼼꼼히'
- [파두 상장 후폭풍]용인됐던 '깜깜이 실적'…자본시장법 개정 속도낼까
- [파두 상장 후폭풍]'위축된' 주관사, 해외처럼 '밸류에이션 패스' 가능성은
- '홍콩 ELS 판매' 증권사 서면조사, 어떤 내용 파악하나
- 공모채 '경쟁자 없던' 삼양홀딩스, 비용 '제대로' 아꼈다
- [파두 상장 후폭풍]SK하이닉스 공백이 '결정타'…당국도 들여다볼까
- [IB 풍향계]KB증권은 어떻게 'LS그룹' 커버리지를 넓혔나
- 운명의 11월…정영채 NH증권 대표 '연임 기로'
- [파두 상장 후폭풍]금융당국, 미래·KB 등 증권사 IB 헤드 소집한다
- [2차전지 기업 피어그룹 전략]'단골' 엘앤에프·천보…챌린지 보단 '검증된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