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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프로바이오, 美 관계사 스팩 상장 신고서 제출 아틀란틱 측 SEC에 '8-K' 보고서 공시, 에이비프로 평가 가치 1조 육박

정유현 기자공개 2023-10-05 11:00:16

이 기사는 2023년 10월 05일 10: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미국 관계사인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에이비프로)’가 스팩 상장을 위한 절차를 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에이비프로와 스팩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인수목적회사 ‘아틀란틱 코스탈 애퀴지션 2(아틀란틱)’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스팩 합병 조건 확정 계약에 따른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에 아틀란틱이 제출한 신고서는 ‘8-K 증권신고서(8-K Form)’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 규정상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중요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이를 8-K 보고서로 공시할 의무가 있다. 신고 내용은 미국 증권법상의 ‘Rule 425’에 부합하는 서면 보고를 주요 골자로 한다. Rule 425는 합병과 관련, 주식 투자자 등 주요 관계자들에 대한 투자설명서다.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하고 관련된 정보를 포함한다.

아틀란틱은 에이비프로의 발행 및 미발행 지분 전부를 인수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계약서를 체결했다. 스팩 합병과 관련한 협상은 에이비프로와 이틀란틱이 양사 간 독점적으로 진행된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에이비프로 주주들은 7250만 주의 주식을 소유하게 된다. 1450만 주는 별도로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돼 배분 협정에 따라 시장에 주기적으로 풀린다.

양사 간 합병 본계약이 체결되면 ‘S-4 증권신고서(S-4 Form)’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S-4 증권신고서는 주식 합병, 자산 매각, 인수, 또는 기타 비 증권 거래와 같은 중요한 기업 거래에 대한 등록문서다. 투자자와 규제 당국에 해당 거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제출된 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에이비프로의 평가 가치는 7억2500만달러(한화 약 9849억원)에 달한다고 명시됐다. 에이비프로는 차세대 항체 치료법을 개발 중인 기업이다. ‘HER2+’ 암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유방암, 위암, 대장암 증을 주요 적응증으로 하고 있으며 에이비프로가 독점 개발한 ‘다이버스이뮨(DiversImmune)’ 플랫폼으로 항체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셀트리온과 HER2+ 췌장암, 유방암, 위암 치료를 위해 ‘T-셀 인게이저’인 ABP 102에 대한 추가 개발을 위한 독점적인 협력관계가 구축된 상태다.

에이비프로 관계자는 “에이비프로는 이미 2018년에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적 상장요건에 대한 심사 기준을 통과했다"며 "나스닥에 ‘ABP’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진행될 스팩 상장을 위한 심사 과정을 통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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