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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글로벌리츠, 벨기에 법인 무상감자 단행 현지 파이낸스타워 보유 법인, 준비금 한도 축소→배당가능여력 확대

정지원 기자공개 2023-10-13 07:17:40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1일 14: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자(子)리츠가 투자한 벨기에 현지 법인이 무상감자를 통해 자본금 일부를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했다. 배당가능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그동안 자본금 규모에 따라 결산기 순이익 일부를 준비금으로 쌓아 왔는데 이번 무상감자로 자본금 규모가 줄어들어 준비금 적립 한도가 낮아지게 됐다.

11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Finance Tower Belgium NV'는 자본금 9000만330 유로에 대한 무상감자를 최근 단행했다. 해당 회사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자리츠인 제이알제26호리츠가 지분 100%를 통해 투자한 벨기에 현지 법인이다. 편입자산으로 벨기에 파이낸스타워를 갖고 있다.

무상감자 결과 자본금은 기존 4억8106만380 유로에서 3억9106만50 유로로 줄어들게 됐다. 감자대금은 이익잉여금으로 전환되는 한편 'Finance Tower Belgium NV' 보통주 14만6342주는 소각됐다.

주식수 자체는 줄었지만 제이알제26호리츠가 소유한 'Finance Tower Belgium NV'의 지분율(100%) 변동은 없다. 이번 이슈로 배당이 줄어드는 등 회계상 변화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번 무상감자는 배당가능 여력을 높이기 위해 결정됐다. 자본금이 줄어든 만큼 준비금 적립 한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Finance Tower Belgium NV'는 벨기에 현지 법에 따라 매 결산기 순이익의 5% 이상을 준비금으로 적립해야 한다. 적립 한도는 자본금의 10%로 이 한도를 채울 때까지 결산기 마다 준비금을 쌓아야 한다. 기존에는 약 4억8100만 유로의 10%인 4800만 유로의 한도가 이번 무상감자로 3900만 유로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간 준비금 적립 요건으로 인해 회계상 배당가능이익이 감소하는 영향이 있었다. 순이익이 추가로 발생하더라도 5% 비율에 따라 준비금 적립액이 커지기도 했다. 이에 자본금 규모 자체를 줄이고 동시에 이를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가능 여력을 높였다.

해외 오피스 불황에도 제이알26호리츠는 꾸준히 당기순이익이 늘고 있다. 제 7기(22년10월~23년3월) 당기순이익은 217억으로 제 6기(22년4월~22년9월) 211억원보다 6억원가량 증가했다. 제 8기 반기 당기순이익도 제 7기 반기 당기순이익의 절반 이상인 130억원으로 나타났다.

제이알글로벌리츠 관계자는 "해당 감자 결정은 자산 가치의 변동이나 배당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벨기에 현지 법적 요건을 준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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