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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클론의 CAR-T 투트랙 전략 '신규타깃·고형암' AT101 이어 AT501과 CD30 타깃 물질 확보…후기 임상·상업화 위해 해외 파트너 물색 주력

홍숙 기자공개 2023-10-19 13:05:34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7일 0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앱클론이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킴리아처럼 상업화가 이뤄진 타깃과 함께 고형암을 공략하기 위한 신규 타깃 CAR-T 치료제 개발에도 나섰다. 상업화와 대규모 임상을 위한 개발과 파트너 물색에도 적극적이다.

◇킴리아와 같은 CD19 타깃 'AT101', 글로벌 임상 2상...병원 영업망 가진 기업과 협업

앱클론은 CD19를 타깃으로 하는 AT101을 대상으로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 앞서 12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1상에서 안전성, 내약성, 적정용량 등에 대한 결과를 얻었다. 국내 임상 2상과 동시에 미국 등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임상은 파트너사를 선정해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국내에서 승인을 받은 임상 2상은 82명의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서울 아산병원을 비롯한 8개 대학병원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1차 평가지표는 객관적반응률(ORR)이다.

AT101은 자체 개발 항체 '1218'을 통해 차별점을 확보했다. 218 항체는 킴리아 등 기존 CAR-T 치료제가 활용하는 FMC63 항체와 다른 에피토프에 결합하는 차별화된 물질로 다양한 혈액암을 공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킴리아 등 기존 CAR-T 치료제에 효과가 없는 환자에도 AT101을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앱클론 관계자는 "AT101은 국내에서 임상 2상을 승인받고 계속 진행 중"이라며 "병원 영업망을 가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상업화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해외로 나가기 위해선 글로벌 임상 진행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파트너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물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AT501' 등 고형암 타깃 신규 파이프라인 도출

앱클론은 신규 CAR-T 치료제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이를 위해 난소암 등 고형암 타깃 CAR-T 치료제 후보물질 'AT501'과 CD30를 타깃으로 하는 CAR-T 치료제 기초연구도 진행 중이다.

AT501은 HER2를 인지해 난소암을 치료할 수 있는 CAR-T 후보물질이다. 난소암을 시작으로 췌장암과 대장암에서도 개발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유전자가위 기술을 보유한 툴젠과 지플러스생명과학 등으로부터 기술 도입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해당 유전자가위 기술을 도입해 CAR-T 치료제의 효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올해 12월 개최되는 미국혈액학회(ASH)에서 CD30을 타깃으로 하는 CAR-T 치료제 파이프라인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해당 물질은 앱클론과 미국 펜실페니아 의과대학의 마르코 루엘라 교수팀의 공동 연구 성과로 특허도 공동으로 출원했다.

앞선 관계자는 "현재 AT501은 고형암을 타깃으로 다양한 암종을 탐색 중이며 비임상 실험을 수행 중"이라며 "올해 ASH에서 발표하는 CD30 타깃 CAR-T 치료제 후보물질은 특허 출원 이후 비임상까지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CAR-T 치료제 후기 임상을 이어가고 있는 앱클론은 현금 여력은 아직까지 충분한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199억원이다. 매년 80~90억원 내외의 R&D 비용이 지출되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2~3년간의 R&D 자금으로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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