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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의 상장 재도전]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권토중래' IPO카드 만지작①CFO 산하 재무실 목표로 'IPO' 설정, bhc 상장 실패 후 11년만 재도전 나서나

서지민 기자공개 2023-10-23 09:33:29

[편집자주]

제너시스BBQ 내부에서 IPO 추진 움직임이 관측됐다.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은 2012년 GNS BHC로 프랜차이즈 최초 직상장에 도전했지만 거래소 심사단계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11년 만에 다시 증시 입성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면서 이번에는 상장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더벨은 그간 제너시스BBQ그룹이 갖춰 온 경쟁력과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8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치킨 브랜드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그룹이 다시 한 번 상장에 도전한다. 그룹 지주사격 회사인 제너시스 대표를 외부에서 영입한 데 이어 기업공개(IPO)를 내부 목표로 설정했다. 제너시스BBQ그룹은 11년 전 자회사였던 bhc로 상장 도전에 실패한 후 꾸준히 기회를 모색해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 재무실은 최근 IPO 추진을 과제로 삼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고재무책임자가 이끄는 재무실은 지주사 제너시스 뿐 아니라 제너시스BBQ, 제너시스BBQ글로벌 등 그룹 전체의 재무를 총괄한다.

제너시스는 올해 3월 최영 대표를 신규 선임하며 전문경영인 체제의 문을 열었다. 최 대표는 한화종합금융, 우리금융지주, 동원창업투자금융 상무, 한국신용정보 부사장을 거쳐 2013년부터 8년 간 NICE홀딩스 대표이사를 맡았다. 재무 전문가로 익히 알려진 인물이다.

대표 교체 후 처음으로 내부 재무실에서 구체적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그가 어떤 청사진을 가지고 IPO를 성공시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아직은 IPO 준비 매우 초기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 주관사는 물론 구체적인 상장 목표 시점도 현재로선 확정되지 않았다.

제너시스BBQ그룹이 처음 상장을 시도했던 건 2012년이다. bhc 치킨을 운영하는 자회사 GNS BHC 상장을 위해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GNS BHC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후 핵심 계열사인 제너시스BBQ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GNS BHC가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이러한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당시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시장의 불신과 복잡한 지배구조, 낮은 성장성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제너시스BBQ그룹은 상장 대신 매각으로 계획을 선회해 GNS BHC를 미국계 사모펀드 로하틴에 매각했다.

이후 제너시스BBQ그룹은 교환사채(EB) 발행, 차입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해외 진출 확대와 떡볶이, 일본식 선술집 등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포트폴리오 확대로 기업의 체력을 기르면서 상장 재도전 기회를 엿보고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던 중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배달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로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연간 수십억원의 손실을 냈던 해외 사업도 2년 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러한 구체적 성과가 쌓이면서 상장에 재도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재무실에서 IPO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추진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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