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에스테틱 매출 늘어나는 제테마, 54억 급전 조달 배경은 치료용 보툴리눔 톡신 미국 임상 등 재원 마련… "불확실성 경제 상황 대비 선제 조달"

최은수 기자공개 2023-10-25 13:56:49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9일 15:08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테마가 54억원을 은행권으로부터 차입한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제테마는 2022년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이후 꾸준한 매출 증가세와 영업이익률 상승 추이를 그리고 있다.

제테마는 최근 제기됐던 메자닌 풋옵션 이슈도 후속 CB 형태로 대응을 마쳤고 보유 유동성 또한 200억원을 웃돌면서 안정적인 재무 흐름을 만들었다. 제테마 측은 불확실성이 가중하는 경제 상황, 미국 치료용 보툴리눔 톡신 임상 등 사업 확장 국면을 다각도로 고려한 선제적인 조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필러공장 토대로 54억 추가 대출, 메자닌 풋옵션 이슈 막고도 자금 '선제' 조달

제테마는 용인 소재 필러 공장을 담보로 총 54억원의 단기차입을 단행했다. 자기자본의 약 10.9% 규모로 기존 금융기관 차입 금액을 합쳐 단기차입 잔액은 79억원으로 늘어났다. 제테마는 이번 자금 조달 목적을 운영자금으로 명시했다.


이번 차입으로 제테마의 총 차입액(단기차입금+장기차입금)은 약 700억원으로 늘었다. 작년엔 판교 사옥 마련을 위해 500억원 대출을 받았다. 제테마의 장기차입금은 올해 하반기 말 614억원으로 전년 47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사업 확장을 위한 공장 증축을 진행하면서 감당한 채무다.

제테마는 당초 8회차에 발행한 CB의 풋옵션 이슈가 제기되며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오랫동안 꾸려왔다. 한때 제테마의 주가창을 흔들던 풋옵션 이슈는 현재 9회차 및 10회차 CB를 발행하며 해소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추가적인 자금 조달 이벤트가 발생한 점에 눈길이 쏠린다.

테슬라(이익미실현) 특례 상장으로 2019년 코스닥에 입성한 제테마는 2021년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작년에도 에스테틱 핵심 파이프라인인 필러 제품군의 판매 호조로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을 시현하며 시장의 기대감에 부합했다. 작년 매출은 459억원으로 전년비 38% 늘었고 영업이익은 40억원(YoY +75%)을 기록했다.

◇미국 등 사업 확장 앞두고 불확실성 가중… "지체 없는 임상 위한 전략"

제테마가 이 상황에서 추가로 단기차입을 확보한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앞서 매출 규모로 비춰본 제테마의 현금창출력 등을 고려할 때 50억원은 부담이 되는 금액은 아니다. 그러나 제테마는 불확실성이 가중하는 상황에서 향후 재무관리를 순조롭게 하고 보툴리눔톡신 제품의 다변화의 윤활유를 제공하는 쪽으로 무게를 실은 것으로 보인다.

제테마는 가깝게는 핵심 파이프라인(제테마 더 톡신)의 국내허가 획득을 앞두고 있다. 더불어 미국 사업을 위한 미국 법인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주 김재영 대표이사 회장을 중심으로 미국 보툴리눔톡신 FDA IND도 진행 중이다.

제테마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에 무게를 두는 이유는 톡신 개발을 위한 여러 요건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먼저 유통기한 동안 역가(효능)를 유지토록 하는 부형제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해당하는 미국 의약원료품(API)에 등재 제품을 쓴다. 통상 부형제는 톡신 제제의 주성분으로 분류돼 미국 인허가를 위해선 반드시 API에 등재된 부형제를 써야 한다.

균주 출처나 특허회피 전략(FTO)을 일찌감치 마련한 것도 한몫한다. 현재 톡신 제제를 시판하는 미국 앨러간 등의 대형 제약사는 자사 톡신 공정에 대한 특허를 보유 중이다. 제테마는 공정 과정에서 향후 분쟁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독자 공정 절차를 갖추고 이에 대한 특허권을 미국 등에 출원했다. 국내에선 관련 특허 출원을 마쳤다.

제테마 관계자는 "내년 국내에 제테마더톡신 품목허가 획득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고 미국 현지 임상 등도 준비하고 있다"며 "여러모로 사업을 확장하는 국면에서 각종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서도 지체없이 사업화를 진행하기 위한 체력을 갖추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