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대신증권 손잡은 한라캐스트, 피어그룹 '닮은꼴' 삼기EV다이캐스팅 기술력, 전방 시장 등 유사…공모 성과 주목해 주관사 선정
안준호 기자공개 2023-10-24 07:09:38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0일 10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입성 시동을 건 한라캐스트의 상장 전략에 관심이 모인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주관에 일가견이 있는 대신증권이 주관사인 만큼 앞선 사례를 토대로 기업가치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대신증권이 공모를 이끌었던 삼기EV가 유력한 비교군으로 꼽힌다.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라캐스트는 지난달 대신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작업에 돌입했다. 복수 증권사들이 참여해 경쟁 PT가 진행됐으나 최종적으로는 대신증권이 파트너로 낙점됐다. 이 과정에서 3재주주인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의 의견도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사 측에서는 대신증권의 트랙 레코드에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타 IPO 하우스에 못지 않은 인적 구성을 갖춘 가운데 소부장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이 대신증권의 강점이다. 최근 몇 년 동안 해당 분야에서 유의미한 딜을 맡으며 노하우를 키워왔다.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되는 기업은 2019년 상장한 에코프로비엠이다. 공모 흥행은 물론 상장 이후 주가도 우상향하며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대신증권 IPO 본부에서도 대표적인 딜을 꼽을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사례다. 현재는 소부장은 물론 다양한 업종까지 영역을 넓혔다. 올해도 지난 8월 시큐레터까지 5개 기업의 상장을 이끌었다.
특히 발행사 측에선 올해 대신증권의 첫 주관 딜이었던 삼기EV를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상장한 삼기EV는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법으로 2차전지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주된 제품은 배터리 셀, 모듈 등을 보호하는 엔드 플레이트(End Plate)다. 배터리 변성을 최소화하고 화재, 폭발의 1차 보호막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삼기EV는 공모 과정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였다. 당시 공모주 투심이 회복되지 않았던 가운데 전방시장인 2차전지 업종의 분위기도 좋지 못했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 공모가 역시 밴드 하단 대비 3000원 가량 낮은 1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다만 상장 이후에는 반전에 성공했다. 상장일 장중 ‘따상’에 성공하며 2만54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기반 기술이 다이캐스팅이라는 측면에서 한라캐스트와 삼기EV는 유사성이 있다. 한라캐스트는 휴대폰과 자동차 부품, 금형 등을 제조하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휴대폰 부품이 주력이었으나 최근에는 자동차 전장 쪽이 주된 시장이다. 한라캐스트의 경우 금형까지 자체 생산하는 것은 물론 주조, 가공, 표면처리까지 모든 공정을 내재화한 것이 강점이다.
차량용 부품으로 시장이 확대되며 회사 실적은 우상향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028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거둔 매출액(478억원)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IPO 시점을 오는 2025년으로 잡고 있는 만큼 실적 향상이나 추가 투자유치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가능성도 충분하다.
공모 과정에서 밸류에이션 산출을 위한 피어그룹도 삼기EV와 유사하게 구성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삼기EV는 코스닥 상장 당시 세아메카닉스, 나라엠앤디, 신흥에스이씨, 상신이디피, 알루코, 삼아알미늄 등 6개 기업을 비교회사로 골랐다. 모두 2차전지나 전기차 시장을 주된 목표로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들 중 세아메카닉스, 나라엠앤디, 삼아알미늄은 다이캐스팅 기술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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