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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자이에스앤디]새 곳간지기에 'GS건설 금융실장'김종민 실장 부임, 모기업 이동 채헌근 후임으로 선임

김지원 기자공개 2023-10-23 07:41:11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0일 07: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의 자회사 자이에스앤디(자이S&D)가 CFO를 신규 선임했다. 2019년 상장을 주도했던 채헌근 초대 CFO의 뒤를 이어 김종민 CFO가 곳간을 책임진다. GS건설에서 쌓은 다양한 자금조달 경험을 바탕으로 자이에스앤디의 재무안정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자이에스앤디가 최근 GS건설의 김종민 금융실장을 새 CFO로 영입했다. 지난 13일 GS건설의 조직개편으로 채헌근 자이에스앤디 전임 CFO가 GS건설의 재무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김 CFO가 두 번째 CFO를 맡게 됐다.

채 전임 CFO는 2018년 11월 GS건설에서 자이에스앤디로 자리를 옮겨 상장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자이에스앤디에서의 임기는 2025년 3월까지로 1년 6개월가량 남아있었으나 GS건설의 부름을 받으며 5년 만에 자이에스앤디를 떠났다.


자이에스앤디에 새로 합류한 김종민 CFO는 1965년생으로 경남 마산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회계학과 졸업 후 1991년 GS건설의 전신인 럭키개발에 입사했다. 이후 SK건설의 PF실장을 거쳐 2014년부터 10여 년간 GS건설에 몸담았다. 임원으로 등재된 이후 3년간 금융담당으로 근무한 뒤 2017년 ERC 프로젝트 CCD를 맡았다.

김 CFO는 2018년 다시 금융담당으로 복귀한 뒤 2020년 전무로 승진해 금융실장 직함을 달았다. 금융실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외환과 채권을 비롯한 금융부문을 총괄하며 매년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2021년에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유럽에서 그린론(Green Loan) 조달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당시 폴란드 친환경 물류센터 투자를 위해 BNP파리바로부터 7020만유로를 성공적으로 확보했다. GS건설은 해당 조달을 통해 해외에서 친환경 건설사로 인정받는 동시에 국내 건설사의 조달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CFO가 풍부한 자금조달 경험을 지닌 만큼 향후 자이에스앤디의 조달 선택지도 보다 다양해질 가능성이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상장 이후 아직 자본시장에서 회사채, 기업어음 등의 채무증권 발행 실적이 없다.

현재 자이에스앤디를 이끌고 있는 엄관석 대표이사와의 호흡도 기대된다. 엄 대표와 김 CFO는 1991년 럭키개발에 함께 입사한 이후 GS건설에서도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하는 등 인연이 깊다. 엄 대표는 2020년 GS건설에서 자이에스앤디로 이동해 현재까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 CFO는 새 둥지 자이에스앤디에서 수익성 관리와 재무구조 안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자이에스앤디는 2019년 11월 GS건설의 자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증시 입성에 성공한 이후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를 빠르게 키우고 있다.

다만 2022년 3월 자이씨앤에이 인수 이후 영업권 PPA 평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해당 인수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데 이어 자이씨앤에이 연결실적 반영으로 매입채무, 단기금융부채 및 계약부채 등이 늘어나며 부채비율, 차입금의존도 등도 전년 대비 악화됐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최근 GS건설의 인사에 따라 채헌근 본부장이 GS건설로 이동하며 김종민 전 GS건설 금융실장이 CFO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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