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3년 10월 25일 11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가 한국산업은행의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24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엔티테크는 지난 23일부터 비포플레이, 어크로스비, 아이핀랩스, 베링랩 등 4곳의 스타트업과 함께 일본에서 해외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연수는 이달 27일까지 총 5일간 진행된다.

씨엔티테크는 한국산업은행의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인 'KDB넥스트원'을 통해 이번 활동에 나섰다. 씨엔티테크는 KDB넥스트원의 1기 운영사로 선정된 후 4년 동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KDB넥스트원이 해외에서 연수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씨엔티테크는 현지 컨설턴트와 1대 1 매칭을 통해 일본 시장 수요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컨설턴트로는 김여일 스타시아 대표, 고현민 티비이노베이션 대표, 히로미 오리 소프트뱅크 수석심사역, 김형진 머카리투자 수식심사역 등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게임 플랫폼 업체 비포플레이는 현지 게임회사인 타이토 코퍼레이션으로부터 일본 시장 협력을 제안받기도 했다. 비포플레이는 씨엔티테크로부터 투자를 받은 기업이기도 하다.


연수에 동참한 스타트업은 이날부터 열리는 일본 최대 규모의 IT 전시회 '제 13회 IT 위크 어텀'에도 참여했다.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기업 홍보를 진행 중이다. 특히 이들은 현지 고객 확보 뿐 아니라 동종업계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스타트업들의 공통점은 모두 SaaS 기업이라는 점이다. 먼저 2020년 이영민 대표가 설립한 비포플레이는 게임 검색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에서 유통되는 모든 게임을 한 곳에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커머스 물류 플랫폼 어크로스비는 크로스보더 물류 파트너를 지향한다. 이커머스 브랜드별 맞춤형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해 멀티 스토어의 주문과 재고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2년 설립된 아이핀랩스는 딥러닝 기반의 실내 위치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아이핀랩스의 서비스를 활용하면 관리자나 노동자들이 실시간으로 서로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일종의 GPS(위치추적장치) 기능을 하는 셈이다.

언어처리 전문기업 베링랩은 다국어 AI 번역 엔진을 운영하고 있다. 분야별 전문지식이 필요한 고난이도 번역을 AI기반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번역의 정확도 뿐 아니라 효율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일본 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연수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연수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들도 모두 현지 시장 진출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