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사무관리 지각변동…신한펀드파트너스 1위 '흔들' 파트너사 잇따라 사무관리 재선정, 경쟁력 약화 우려
윤기쁨 기자공개 2023-11-09 08:18:01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6일 15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기간 펀드 사무관리업계 선두를 달리던 신한펀드파트너스가 1위 자리를 넘겨줄 위기에 처했다. 자산운용사들이 잇따라 사무관리사 재선정에 나서는 가운데 눈에 띄는 경쟁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자산운용은 일반사무관리 위탁 공개입찰을 통해 하나펀드서비스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2011년 출범 이후 줄곧 한화자산운용의 일반사무관리를 맡아온 신한펀드파트너스는 30조원에 달하는 공·사모 펀드를 하나펀드서비스에 넘겨주게 됐다. 국민연금과 한화생명 LDI(부채연계투자) 등 일임 자산까지 포함하면 약 7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신한펀드파트너스는 업계 1위 자리를 오랜 기간 지키며 독주체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서비스에 불만을 품은 자산운용사들이 잇따라 입찰 경쟁을 내세우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파트너사였던 한국투자신탁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흥국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등이 사무관리사 재선정에 나선 바 있다.

이는 신한펀드파트너스의 실적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무관리 업계가 받는 보수는 1bp(0.01%) 내외로 알려져 있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약 1조원 펀드를 위탁할 때 사무관리사가 벌어들이는 수수료는 1억원 정도다.
자산운용사 입장에서 사무관리사는 쉽게 바꿀 수 없다. 개별 펀드 유형마다 지원하는 업무가 다르고 전용 시스템을 사용해야하기 때문이다. 사무관리사를 바꿀 경우 업무 이관을 마치는데 걸리는 기간만 최소 반년 이상일 뿐만 아니라 초기 적응 기간 가격 오류 등의 문제를 겪기도 한다. 비용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실제 교보악사자산운용, 흥국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등 다수의 자산운용사들은 기존대로 계약을 유지했다. 이번에도 신한펀드파트너스와 한화자산운용의 재계약을 예상하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공개 입찰을 진행하면서 다른 업체들과 경쟁하게 된 신한펀드파트너스는 이전보다 인하된 사무관리 수수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단순 수수료 할인만으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대체투자 등 서비스 제공과 시스템 구축 전문성 측면에서 하나펀드서비스에 밀린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펀드파트너스 내부 직원들의 이직이 잦아 전문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기관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제반 서비스들이 다양하지 않아 사소한 불만들이 종종 있었다"고 귀띔했다.
한편 상반기 기준 신한펀드파트너스는 일반사무관리 전체 수탁고의 32%(292조원)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하나펀드파트너스 246조(27%) △한국펀드파트너스130조(14%) △국민은행 102조(11%) △우리펀드서비스 93조(10%) △삼성자산운용 34조(4%) △스카이펀드서비스 19조(2%)로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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