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위메이드, 당장의 이익보다 성장 추구한다3분기 역대 최대 매출, 여섯분기만에 흑자전환…"지속가능 성장 위한 투자 이어갈 것"
이상원 기자공개 2023-11-09 10:19:38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8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당장의 이익보다는 성장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지난 2년간 게임 업계의 침체로 회사는 수 많은 도전에 직면해 왔다. 그럼에도 장기적인 목표와 계획을 토대로 미래를 준비했다는 그다. 그리고 그 결과 3분기 여섯 분기만에 적자 고리를 끊어내고 분기 매출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을 이뤄냈다.내년에는 회사 창립 이후 최대 신작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 중심에는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버전이 있다. 그리고 중국에서 '미르4'와 '미르M' 출시를 위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이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IP 계약금·나이트크로우 흥행이 이끈 분기 최대 매출
위메이드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어난 235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 기준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54억원, 37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은 48%의 증가세를 보였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하며 모처럼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이번 실적은 '미르의 전설 2·3'의 중국 라이선스 계약을 마무리 지으면서 1000억원의 계약금이 반영된 점이 주효했다. 지난 9월 액토즈소프트와 미르의 전설 2·3 지적재산관(IP)에 대한 계약을 새롭게 체결했다. 계약기간 5년에 연간 1000억원으로 총 5000억원 규모다.
여기에 올해 최고 흥행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크로우의 안정적인 매출도 힘을 보탰다. 지난 4월 출시후 반년이 넘도록 인기를 이어가며 미르4와 미르M에 이어 확실한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대한민국게임대상 2023에서 강력한 대상 후보작으로 손꼽힐 정도다.
장 대표는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위메이드가 수익성 측면에서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외형 성장세는 유지해왔음을 강조했다. 그는 "실적이 일관된 흐름을 보여주지 못했고 매출은 정체,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해왔다"면서도 "좀 더 넒고 길게 보면 회사는 성장해 왔고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장은 내년에도 지속 가능할 것이다. 내년 매 분기 글로벌, 중국, 한국 시장에 각각 출시될 대작 게임을 감안하면 성장세를 레벌업 시킬 것"이라며 "중국 사업을 정상화하는데 7년, 게임사 투자 성과를 내는데 5년, 준비한 게임들을 시장에 출시하는 데 또한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특히 당장의 이익보다는 성장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래를 위한 투자를 멈춘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이익을 낼 수 있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른 차원의 회사로 도약하고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도전을 지속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투자 과정에서 재무 건전성에 부담을 주면서까지 하지는 않겠다는 기준을 밝혔다. 지속적인 투자에도 보유한 현금을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시프트업 지분 매각으로 약 800억원을 추가로 손에 쥐었다. 이를 기반으로 유망한 개발사에 대한 초기 투자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내년 최다 게임 출시, 글로벌·중국 공략위해 만반의 준비
내년 미르4와 미르M의 중국 출시를 위한 위메이드의 준비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현지 퍼블리셔 선정을 마치고 4분기 중으로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아직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를 발급받지는 못했지만 회사 내부적으로는 계획대로 내년 2분기 미르4, 4분기 미르M 출시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장 대표는 "퍼블리싱 계약은 계약서 초안을 주고 받으면서 마무리 단계에 있다. 판호는 중국 정부가 발급하는 것으로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상당히 오랜 기간 전부터 준비해 왔다"며 "기존 계획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 공략을 중심으로 내년 연간 기준 가장 많은 대작 게임들을 매 분기마다 출시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1분기 글로벌 시장에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버전을 비롯해 국내에서는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선보인다. 특히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버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3분기에는 북유럽 신화 기반의 대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출시한다.
장 대표는 "미르4와 미르M은 무협 장르지만 한국보다 글로벌에서 성과가 더 좋았다. 나이트크로우는 서양 문화 코드인 만큼 미르4·미르M보다 더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당초 올해 출시하려고 했지만 블록체인 등을 추가로 도입해 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