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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자회사 라이트스케일 통해 해외 블록체인 시장 공략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 '크로마' 출시…신작 나이트크로우 태운다

노윤주 기자공개 2023-09-14 13:09:25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2일 0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시장에 더 깊숙히 발을 디딘다. 지난해 인수한 '라이트스케일'을 통해 블록체인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 불리는 이더리움 생태계에도 진출한다. 위메이드는 자체 메인넷인 '위믹스3.0'으로 생태계를 꾸려왔다.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이더리움 영역으로 나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활용되는 도구는 라이트스케일이 개발한 '크로마'다. 크로마는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으로 타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들과 상호 호환성이 높다. 위메이드는 자사 신작인 '나이트크로우'의 블록체인 버전을 연내 크로마 기반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 입장에서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하나 더 만들어 낸 셈이다. 블록체인 행사에서 크로마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등 크로마에 걸고 있는 기대가 크다.

◇1년전 100억원에 인수한 라이트스케일…드디어 첫 결과물 공개

최근 위메이드는 자회사 라이트스케일이 개발한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 크로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레이어2란 대부분의 거래처리와 의사결정을 자체 블록체인에서 해결한다. 최종 처리 결과만 레이어1이라 불리는 이더리움 메인넷에 올리면서 그간 문제가 됐던 높은 수수료, 느린 거래처리 속도 등을 해결하는 방식이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3분기 라이트스케일 지분 70%를 인수했다. 라이트스케일 전신인 앰프랩스는 당초 테라 기반의 '볼트 프로젝트'를 추진하던 기업이다. 탈중앙금융(디파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었다. 그러나 2022년 5월 테라-루나 사태가 발생하면서 자연스럽게 프로젝트 종료 수순을 밟았다.

라이트스케일의 인수가는 위믹스 380만개였다. 원화 환산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2분기 위믹스 평균가를 통해 약 100억원이 투입됐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에 투자하는 방식을 선택했고 라이트스케일도 그 중 하나였다.

◇이더리움 공략 안할 수 없어…크로마에 나이트크로우 탑재

위메이드가 크로마를 개발하고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블록체인 사업의 글로벌화를 위함이다. 플레이투언(P2E)을 입힌 미르4가 동남아 지역에서 선전했지만 여전히 북미, 유럽 지역에서는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시장을 꽉 잡고 있다. 이에 위메이드도 이더리움을 활용해 서구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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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블록체인에서 가장 큰 네트워크가 이더리움이기 때문에 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당연한 행보"라며 "이더리움에 몰려 있는 사용자들을 위믹스로 흡수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로마의 첫 성과는 나이트크로우일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연내 크로마 블록체인 기반 나이트크로우를 출시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크로마, 위믹스3.0 등 다양한 블록체인에서 나이트크로우를 접속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며 "서로 다른 블록체인에서 접속하더라도 같은 서버에서 즐길 수 있게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크로마가 위메이드 블록체인 사업의 또 다른 주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크로마는 2024년 중순 자체 가상자산인 '크로(KRO)'를 발행할 계획이다. 위믹스 유통량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어 크로마에서는 사전 판매, 채굴이 없는 '제로스타트' 방식을 선택했다. 2초에 1개씩 블록이 생성되고, 이때마다 만들어지는 크로 1개씩을 참여자들에게 배분해 시장에 유통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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