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리츠, 신주인수권 무거래 유증 '최선의 선택' 주주우선공모 방식 채택…짧은 유증 기간, 잔여주식 미발행 '이점'
정지원 기자공개 2023-11-10 14:31:19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0일 10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주주우선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택한 가운데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주인수권이 거래되지 않는 것에 대해 주주들의 출구를 막았다는 게 요지다.하지만 현 상황에선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주주우선공모 방식은 특성상 신주인수권 거래가 없는 대신 잔여주식을 발행하지 않는다. 유상증자 기간을 단축해 주가 하락폭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증권사의 실권주 총액인수 역시 없어서 향후 매도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만큼 유상증자 이후 주가 상승 가능성도 높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최근 679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주당 모집가액은 2770원이다. 당초 예정 발행가액 3060원에 75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유상증자 과정에서 주가 하락으로 모집금액이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신주인수권이 부여되지 않는 주주우선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하는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불거진 상태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주가가 유상증자 이슈로 최근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신주인수권을 상장하지 않으면서 유상증자 미참여 주주들의 퇴로를 막았다는 시각이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이번 유상증자에 주주우선공모 방식을 택한 건 유상증자 기간 동안 주가 하락폭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권주를 발행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상증자 이후 주가 하방 압력도 피할 수 있다.
주주우선공모 방식은 주주배정후 실권주공모 방식과 마찬가지로 구주주에게 기존 지분율대로 우선적으로 신주를 청약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 구주주 청약 후 일반 공모를 진행하는 점도 같다. 다만 주주우선공모 방식에선 신주인수권이 거래되지 않는다. 청약에 참여하지 않는 주주들이 신주인수권을 팔아서 이득을 볼 수 없는 구조라는 의미다.
실권주 발행 여부도 주요 차이점으로 꼽을 수 있다. 주주우선공모 방식에서 유상증자 주관사단과 실권주 총액 인수 계약을 맺지 않기 때문에 일반 공모 청약 후 남은 잔여주식을 미발행 상태로 끝낸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경우 목표한 679억원을 채우지 못하는 리스크를 짊어지게 되는 셈이다.
그럼에도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주주우선공모 방식을 택한 건 추가 주가 하락을 방어하려는 목적이 크다. 주주우선공모는 신주인수권 거래 등 절차가 없기 때문에 주주배정후 실권주공모보다 유상증자 기간이 짧다. 통상 상장리츠의 주가는 유상증자 추진 소식을 전하고 신주 상장 전까지 지속적으로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장기적으로 봐도 비슷하다. 증권사의 총액인수로 실권주까지 모두 발행되면 유상증자가 끝나도 주가가 반등하기 쉽지 않다. 향후 증권사의 엑시트, 즉 총액인수한 주식 매도 이슈가 남아 있어서 신주가 상장된 뒤에도 주가가 오히려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잔여 주식 발생으로 모집액이 미달되더라도 모인 금액만큼만 신규 자산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상증자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미국 텍사스 주 소재 아카데미스포츠(Academy Sports and Outdoors) 물류센터(아카데미 휴스턴)를 인수한다. 유상증자 679억원, 주식담보대출 400억원 등 총 투자금액은 1079억원 수준이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 관계자는 "주주가치를 최대한 보호하기 주주우선공모방식을 선택했다"며 "주가 하락이 최소화하는 점도 있지만 증권사와의 주관 계약에서도 상당 부분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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