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타스운용, 분당 서현빌딩 2년만에 엑시트 임박 교보자산신탁 조만간 잔금 납입 예정, 차익 140억 전망
이명관 기자공개 2023-11-28 08:23:01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4일 10시09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이 펀드를 통해 투자한 분당 서현빌딩 엑시트를 조만간 마무리할 전망이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분당 서현빌딩 거래가 완료될 예정이다. 인수자는 교보자산신탁으로 '밸류트러스트18호'를 주체로 내세운다. 지난 9월 말 매도자인 베스타스자산운용이 교보자산신탁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지 2개월여 만이다.
사실 최초 우선협상자는 리딩자산운용이었다. 지난 6월 입찰을 거쳐 리딩자산운용이 우선협상자가 됐고, 교보신탁은 차순위권자였다. 그런데 리딩자산운용이 딜을 매듭짓지 못했고, 배타적 협상권한이 교보신탁으로 넘어왔다.
거래금액은 946억원이다. 감정평가액 대비 93% 정도 수준이다. 매각가를 결정하기 위해 실시한 감정평가액은 1016억원이다. 교보자산신탁은 1100억원 가량을 조달해 잔금을 치를 예정이다. 나머지는 매입부대비용, 창업비용 등 설립시 필요한 소요 자금에 사용하게 된다. 교보자산신탁은 200억원은 공모를 통해 조달하고, 나머지는 금융기관 대출을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
서현빌딩은 분당권역(BBD)에 자리하고 있다. 수인분당선 서현역 초역세권 빌딩으로 연면적 1만7439.25㎡, 건축면적 1453.84㎡ 규모로 건립됐다. 본관 오피스동과 별관 리테일동이 나뉘어 있다. 오피스동은 지하4층~8층, 리테일동은 1~5층이다. 각각 1998년, 2004년에 준공됐다. 현재 오피스동의 전용률은 41.83%다.
예정대로 거래가 마무리되면 베스타스자산운용은 3년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앞서 2020년 9월 케이리츠운용으로부터 서현빌딩을 800억원 정도에 인수했다. 당시 '베스타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66호'를 통해 해당 자산을 담았다.
당시 인수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베스타스자산운용은 매각 차익으로 140억원 가량을 벌어들이게 된다. 연간 43억원 정도의 수익을 쌓은 셈이다.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둬들인 모양새다.
올해 연간 기준 베스타스자산운용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최근 실적 부침을 겪으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올해 3분기까지 88억원의 영업수익을 거둬들였지만 30억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각 차익에 따른 성과보수가 유입되면 유의미한 실적 반등을 이룰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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