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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름운용, 윤상우 대표 체제서 첫 코벤펀드 도전 판매사 자체 펀딩 없이 수익자 확보해 30억 규모 설정

이돈섭 기자공개 2023-11-28 08:23:27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4일 10:35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우름자산운용이 지배구조를 개편한 이후 첫 코스닥 벤처펀드를 선보였다. 현재 운용규모는 30억원 수준으로 비교적 작다. 다만 금융당국의 공모주 배분 과정에서 주금납입능력을 확인하고 있는 점과 사실상 현 지배구조 체제 하 첫 코스닥 벤처펀드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가 나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우름운용은 지난달 '아우름 골드러시 코스닥벤처 일반사모 3호'를 설정했다. 개방형과 추가형으로 설정됐지만 최초 투자 시 1년 6개월이 지난 뒤 환매할 수 있어 완전히 자유롭게 자금을 투입하거나 뺄 순 없다. 펀드는 30억원 수준으로 설정됐는데, 판매사 주도로 본격 펀딩이 이뤄지진 않았다.

아우름운용은 2021년 윤상우 대표가 지분 36%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지배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는데, 그 이후 코스닥 벤처펀드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우름운용이 코스닥 벤처펀드 1호와 2호를 선보인 건 과거 나우이엔지 지배 하에 있었던 2018년 4월의 일이다.

현재 1호와 2호는 모두 청산된 상태다. 사실상 아우름운용이 소개하고 있는 현 운용인력 체제 하에선 처음 코스닥 벤처펀드 운용 합을 맞추는 셈이다. 현재 아우름운용은 윤 대표를 중심으로 차훈 부사장, 제상원 전무, 곽주희 이사 등이 운용에 관여하고 있다. 대부분 벤처기업 투자 영역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인물들이다.

이번 펀드는 통상의 코스닥 벤처펀드 스킴대로 운용자산의 절반을 벤처기업 주식과 메자닌 자산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벤처기업 신주에 자산의 15%, 벤처기업과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 코스닥 상장기업 주식에 35%를 투자한 뒤 공모주 우선 배정을 적극 활용해 수익률을 끌어올린다는 설명이다.

다만 금융당국이 지난 4월부터 펀드의 경우 운용규모를 주금납입능력으로 확인한 후 공모주를 청약케 하면서, 3호 펀드가 과거 1호와 2호 수준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는 게 금투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아우름운용은 펀드 제안서에서 1호와 2호 연 환산 수익률을 각각 16.7%, 14.8% 수준으로 소개하고 있다.

실제 아우름운용 역시 제안서상 투자자 소득공제 관련 내용을 적극 소개하고 있다. 계약기간 3년으로 2025년 말까지 펀드에 투자할 경우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율이 10%인 점을 감안하 3000만원을 투자해야 소득공제를 최대치로 적용받을 수 있다.

이번 펀드 판매사는 교보증권이다. 윤 대표 체제 이전 아우름운용은 교보증권에서 다수의 상품을 선보인 바 있지만 이후 교보증권과 거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월 말 현재 아우름운용은 펀드 설정잔액의 1248억원 중 95%가량을 DB금융투자(87%)와 하나증권(8%) 등에서 소화해 왔다.

2015년 설립된 아우름운용은 지배구조 개편 이후 자체적으로 딜을 소싱하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왔다. 지난해 7억원 수준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 3분기 3000만원 정도의 순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했다. 최근 임시주총을 개최하고 사업목적에 투자일임업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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