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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머트리얼즈 프리IPO 운용사, 엑시트 기대감 투자 밸류, 공모가 웃돌아…락업없어 빠른 회수

황원지 기자공개 2023-11-13 08:06:28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8일 06: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6월 LS머트리얼즈의 프리IPO에 참여했던 운용사들이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투자 당시 약 3000억원대 밸류로 들어갔으나 현재 예상 공모가가 2500억~3700억원 규모라 수월하게 수익을 실현할 전망이다. 락업이 걸리지 않은 지분이 대부분이라 공모 첫날 주가에 따라 상당한 수익이 기대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2월 1일부터 4일까지 일반청약을 받는다. 납입기일은 내달 6일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이달 하순 상장을 마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12월로 밀렸다. 예상 공모가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4400~550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 6월 프리IPO에 참여했던 운용사들은 수익권에 들어올 전망이다. 지난 6월 2대주주였던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지분 50% 중 약 20%를 시장에 매각했다. 약 600억원 규모로 코레이트자산운용, 라이언자산운용, GVA자산운용, LK자산운용, 마일스톤자산운용, 람다자산운용 등이 지분을 인수했다. 밸류는 약 3000억원대로 알려졌다.

해당 물량은 대부분 락업이 걸리지 않았다. 올 상반기까지 LS머트리얼즈는 LS전선과 FI인 케이스톤파트너스가 각각 1대주주, 2대주주로 약 절반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에서 FI의 지분율이 높다는 점을 우려하자 20%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단일 주주 비중을 낮추려는 목적의 매각이었던 만큼 하나의 대형 기관보다는 펀드와 같은 다수의 매수자를 찾았다. 업계에 따르면 20~30군데가 넘는 운용사에게 매각 제안을 보냈다고 전해진다.

메자닌 업계 관계자는 “펀드 입장에서는 락업 조건이 걸리지 않아야 빠른 투자 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딜도 대부분 락업이 걸리지 않아 6월에 투자해서 11월에 엑시트가 가능한 조건이라 다수의 운용사들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때 참여한 운용사들은 현재 상황으로는 수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밴드 최상단인 5500원으로 공모가가 결정될 경우 총 3700억원 밸류라 하우스 입장에서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모 첫날 주가가 급등하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성과를 낼 수도 있다.

최근 수요예측을 진행한 2차전지 소재 업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부진은 우려되는 지점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희망 공모가로 3만6200~4만4000원을 제시했으나 고평가 논란이 일었다.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이 공모가 하단 또는 그 이하 가격에 베팅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업계에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달리 LS머트리얼즈의 경우 규모가 작은 만큼 부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공모가 하단 기준 예상 밸류는 2조5000억원 수준이다. 현재 시중 자금 여력을 고려하면 덩치가 크다는 평가다. 반면 LS머트리얼즈는 약 3000억원대 밸류라 흥행이 비교적 쉽다는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장한 밀리의 서재, 버넥트, 뷰티스킨 등 중소형 IPO의 경우 대부분 흥행에 성공했다”며 “공모주 시장 온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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