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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각자대표교체 유력 '후임에 전략가 급부상' 정년 앞둔 김호성 사장, 외부영입한 전략가 박솔잎 전무 '경영보폭 확대'

김선호 기자공개 2023-11-28 08:25:50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4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이 정년을 앞둔 GS리테일의 김호성 홈쇼핑BU장 대표 사장을 대체할 후보를 물색하고 있는 중이다. 그중에서 외부 영입된 박솔잎 전략본부장 전무가 유력한 신임 대표 후보로 떠올랐다. 대표 교체로 신사업을 가속화하고 체질 개선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계열사 GS리테일 대표의 교체를 꺼내들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GS리테일 대표는 오너 3세 허연수 부회장을 비롯해 김호성 홈쇼핑BU장 대표 사장이 자리한다. 그중 정년이 된 김 사장을 대체할 유력 후보로 박솔잎 전략본부장 전무가 떠오르고 있는 중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1961년생인 김 사장은 올해로 만 62세로 정년을 채우고 퇴임을 앞두고 있는 중이다. GS그룹의 기존 임원 퇴임 기조를 보면 만 60세를 전후로 김 사장도 이에 해당된다. 때문에 GS그룹은 그를 대체할 신임 대표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은 2021년 GS홈쇼핑을 흡수합병하면서 통합 법인으로 재탄생했다. 그동안 GS25, GS더프레시 등 편의점·슈퍼 오프라인 채널에 강점을 두고 성장을 해오다 GS홈쇼핑을 흡수함으로써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의 강자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통합 법인이 된 GS리테일은 초기에 조직을 크게 플랫폼BU, 디지털커머스BU, 홈쇼핑BU로 구성했다. 플랫폼BU는 편의점·수퍼사업부를 산하에 두고 홈쇼핑BU는 기존대로 TV홈쇼핑·라이브커머스 등을 운영하는 한편 디지털커머스BU가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형태였다.

대표는 허 부회장과 함께 홈쇼핑BU를 담당하는 김 사장까지 2인으로 구성했다. 김 사장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LG투자증권에 입사했다가 2003년 GS홈쇼핑으로 이직했다. 2007년부터 GS홈쇼핑 금융·서비스부문장, 경영지원부문장을 거쳐 영업총괄까지 올랐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는 GS홈쇼핑 대표로 근무했고 GS리테일과 합병 후에는 홈쇼핑BU장과 함께 대표를 맡으며 이사회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GS리테일의 디지털 전환과 이커머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홈쇼핑이 지닌 DNA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박솔잎 GS리테일 전략본부장 전무
다만 정년이 다가오면서 GS그룹은 그를 대체할 수 있는 GS리테일 신임 대표를 물색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중에서도 GS리테일에서 전략본부장을 맡고 있는 1971년생인 박솔잎 전무(사진)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사실상 박 전무는 GS리테일 서울대 제어계측공학 학·석사를 취득한 후 펜실베니아대 경영대학원 MBA를 거쳐 삼성전자, 베인앤컴퍼니, 이베이코리아, 삼성물산을 거친 외부 영입 임원이다. 특히 합병 이전인 2020년 11월에 GS홈쇼핑 경영전략본부장으로 선임됐다.

2013년 삼성물산 온라인사업본부장 상무로 근무하기 이전에 GS홈쇼핑 라이프스타일사업부장 상무를 지냈던 경험이 다시 인연을 맺게 해준 계기로 작용했다. GS그룹은 박 전무 영입에 대해 "전략·기획 경험과 미래사업에 대한 통찰력을 지닌 임원"이라고 평했다.

박 전무 또한 GS홈쇼핑이 흡수합병됨에 따라 GS리테일로 둥지를 옮겼고 신임을 얻으며 경영 보폭을 넓혀나갔다. 올해 2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박 전무는 한국과학기술평가원 이사, GS네트웍스 이사, 어바웃펫 이사, 텐바이텐 이사, 쿠캣 이사, GS벤처스 이사를 겸임했다.

이번에 GS리테일이는 박 전무를 홈쇼핑BU이자 신임 대표로 선임해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체질 개선을 단행하는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GS리테일은 GS홈쇼핑 흡수합병 당시 2025년에 취급고(거래액) 2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그룹 정기인사와 관련해서는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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