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웅 모두투어 회장, '퇴직금 중도정산' 보수 5억 넘었다 장남 우준열 부사장의 '승진'과 맞물린 창업주의 '퇴직금 중도정산'
김선호 기자공개 2023-11-30 07:12:18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7일 15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두투어의 창업주 우종웅 대표 회장(사진)이 올해 3분기 누적으로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았다. 때문에 처음으로 '급여 등의 산정 기준'이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주목할 지점은 그가 퇴직금 중도정산을 요청했다는 부분이다.모두투어의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우 회장은 급여와 퇴직소급으로 각각 2억9300만원씩 보수를 받았다. 이에 따른 보수총액은 5억8600만원이다. 이에 따라 상세 소득 항목이 사업보고서에 기재됐다.

특히 코로나19 위기기간 동안에는 여행사업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아 정상 급여를 지급하기 힘들었다. 때문에 우 회장은 자신의 급여 등을 자진삭감했다.
다만 올해 시장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급여를 정상화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올해 여행시장이 회복기에 접어들고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우 회장에게 코로나19 이전만큼의 정상 급여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급된 3분기 누적 급여가 2억9300만원이다.
실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등기이사(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 제외) 4명에게 지급한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6000만원이었다. 그러다 2020년에 6900만원, 2021년 6200만원이었다가 2022년에서야 1억2700만원으로 회복하는 추세가 나타났다.
이 가운데 2023년 3분기에는 평균보수액이 2억9500만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1억2400만원)과 비교하면 137.9% 증가하는 현상이 생겼다. 모두투어 측은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정상 지급한 급여에 우 회장의 퇴직소득이 추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전과 같이 정상 급여액만 고려하면 올해에도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임원은 없었지만 우 회장이 퇴직소득을 받으면서 전체 보수총액이 증가했다. 사업보고서에는 우 회장이 퇴직금 중도정산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2억93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기재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우 회장의 재직기간은 34년 6개월인 상태다. 올해 만 76세인 모두투어의 창업주가 해당 재직기간 동안 누적한 퇴직금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하는 등 실적을 개선시켰다. 시장 회복으로 퇴직소득 지급에 따른 부담이 이전에 비해 크지 않다고 해도 창업주의 이러한 행보가 모두투어 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장남 우준열 전무가 최근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그는 2020년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2021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총괄본부장, 2022년에 총괄본부장 겸 경영지원본부장을 지내며 입지를 넓혔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조직도를 보면 우 회장-유인태 사장-우준열 부사장으로 이어지는 형태이지만 사실상 오너 2세인 우 부사장이 경영지원본부를 비롯해 영업·상품·영남사업·R&D센터를 직접 산하에 두고 거느리는 구조로 형성돼 있다.
이를 감안하면 우 회장은 장남 우 부사장에게 힘을 실으며 오너 2세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모두투어 측은 우 회장이 퇴직금 중도정산을 요청한 배경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사정이기 때문에 알 수가 없다고 전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자진삭감으로 줄었던 우 회장의 급여가 정상화됐고 퇴직금 중도정산 요청에 따른 소득으로 보수총액이 늘어났다"며 "퇴직금 중도정산 요청에 대한 배경은 알 수가 없고 현재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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