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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앤비디자인, 대한종건 합병 소식에 주가 '날개' 장 개시 전 자회사 흡수 합병 결정·유증 추진 공시, 재무 개선 기대감 반영

정유현 기자공개 2023-11-29 11:53:59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9일 11: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ock Price & Trading Trends

에이치앤비디자인이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29일 오전 11시 44분 기준 에이치앤비디자인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65원(29.82%) 오른 2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개시 후 23분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을 살펴보면 11월 초 유의미한 거래가 있었다. 3일에 158만3034주가 거래된 이후 지난 주 60만주 이상이 거래되기도 했지만 최근 5영업일간은 눈에 띄지 않은 수준이었다. 전 거래일인 28일 16만여주가 거래됐는데 이날 장 개시 후 1시간만에 100만주 이상이 거래되고 있다.

지난 5거래일 동안 기관 대비 외국인의 거래가 상대적으로 활발한 편이었다. 22일에 5만여주를 순매수하고 23일에 1만6411주를 매도했다. 이튿 날 2만8433주를 매수하더니 27일에는 4447주를 팔았고 28일에 2276주를 다시 샀다. 외국인 보유 비율은 1.41%다.


◇Public Announcement

2012년 5월 설립된 에이치앤비디자인의 주력 사업은 '보조배터리'나 '충전기' 같은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제조·판매하는 것이다. 2018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본업에서의 성장세가 주춤해지자 다수의 신사업을 추진했다. 최근에는 건설사 '대한종건' 인수로 부동산 관련 사업에 발을 뻗었다. 이에 따라 현재 사업부문은 디바이스 사업 부문과 부동산 분양대행사업부문, 부동산 광고대행사업부문으로 나뉜다.

에이치앤비디자인은 실적 악화에 따라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를 안고 있다. 2019년부터 시작된 영업손실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졌다. 3분기에 연결 기준 누적 22억원의 이익을 내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리스크 해소를 위해서는 연관 성과까지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별도 기준은 3분기 33억원대 영업손실을 냈다.

3분기까지의 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휴대용 보조 배터리, 충전기, 건강식품 등의 제품 매출에서 35억3582만원, 선풍기, 외장하드 등 상품 매출에서 61억7996만원, 부동산 분양 대행 매출에서 22억7256만원이 발생했다. 공사 수입으로 1326억1465만원의 매출을 냈다.

주력 사업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가운데 부동산 신사업에서도 큰 영업수익을 올리며 3분기 연결 기준 1456억8247만원의 매출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12배 확대됐다. 지난해 인수한 대한종건이 100% 종속회사로 1분기부터 연결 매출로 잡힌 효과다. 대한종건의 매출은 1363억5855만원으로 집계됐다.



◇Peer Group

에이치앤비디자인은 부동산업에도 진출했지만 아직까지 핸드셋 업종으로 분류된다. 핸드셋 업종에서 이미지스가 전일 대비 6.28%, 에스코넥이 5.64%, 케일럼이 4.85% 상승했다. 슈피겐코리아는 0.16% 내렸으며 인탑스, 덕우전자, 이엠텍 등이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Shareholder Status

에이치앤비디자인은 최대주주 손바뀜이 잦았던 종목 중 하나다. 바뀐 최대주주에 따라 사업 목적도 여러번 변경됐다. 에이치앤비디자인은 이춘성씨가 설립해 100% 지분을 들고 있다가 코스닥 상장 시점인 2018년에는 성재원 전 대표로 변경됐다. 이후 2021년 7월 '살루타리스1호투자조합'으로 변경됐다.

살루타리스1호조합은 지난해 3월 4일 루나엠투자조합에 보유주식 48만3010주를 매각했다. 이후 미디어팝에 6월 15일 17만9468주를 팔았다. 2022년 7월 5일 11만9646주, 2022년 7월 29일 54만3230주를 각각 추가로 매각했다. 여기에 2022년 7월 29일 유운홀딩스에 5만5000주를 매각했고 최대주주가 이정옥씨로 변경됐다.

올해 2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했는데 멘델스리미티드투자조합이 주금을 납입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3분기 말 기준 13.1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멘델리스리미티드투자조합의 출자자는 에이젯에셋글로벌이며, 에이젯에셋글로벌의 대표이사는 김봉관씨, 최대출자자는 김준성씨다. 에이치앤비디자인은 김형수, 김준성 각자 대표 체제인데, 김준성 대표로 추정된다.

대주주가 바꾼 에이치앤비디자인은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12월 8일 오전 10시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주총을 열고 사명을 '에이젯이앤씨'로 변경할 계획이다.

◇IR Comment

에이치앤비디자인의 주가 상황에 대해 묻기 위해 IR 대표번호로 연락을 취했다. 10분 후 정도에 IR 담당 임원과 통화가 연결됐다. 이날 에이치앤비의 주가는 오전에 진행한 공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이해됐는데, 회사 측도 같은 영향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에이치앤비디자인은 지난해 인수한 대한종건을 흡수합병을 추진한다고 장 개시 전 공시를 진행했다. 지난해 대한종건을 인수할 때 부터 예견된 시나리오였다. 일반 투자자들은 대한종건 편입에 따라 에이치앤비디자인의 재무 상태가 개선될 것에 베팅하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운영자금 확보 차원에서 약 5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현 최대주주의 최대 출자자인 에이젯에셋글로벌이 투자에 참여한다.

IR 관계자는 "대한종건 흡수합병 건은 어제 이사회 결의가 됐고 오늘 오전에 공시가 진행됐다"며 "이번 흡수합병 건으로 재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점에서 주가가 반응하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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