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사장단 세대교체, 1970년대 경영인 등장 '고참' 경영인 퇴진하고 젊은피 수혈, 평균연령 만 59→56세로
김위수 기자공개 2023-12-08 08:16:08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7일 14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이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 9개 기업(SK이노베이션·SK에너지·SK지오센트릭·SK엔무브·SK아이이테크놀로지·SK온·SK어스온·SK인천석유화학·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중 총 6곳에서 사장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세대교체에 대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평가다.그간 SK이노베이션의 성장을 이끌었던 김준 부회장을 비롯한 고참들이 물러나고 젊은 경영인들로 사장단을 채운 점이 눈에 띈다. 직전까지 SK이노베이션 사장단의 출생연도가 1961~1969년 사이에 속해있었다면 이번 인사를 통해 1964~1974년으로 범위가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사장단의 평균연령도 만 59세에서 56세로 3년가량 줄어든 것으로 계산된다.
◇60대 퇴진, 1970년대생 사장 등장
SK이노베이션은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사진)을 신임 총괄사장으로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 이와 동시에 자회사인 SK에너지·SK온·SK엔무브·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인천석유화학 5개사도 신임 사장을 맞게 됐다. SK에너지에는 직전까지 사내에서 P&M(Platform & Marketing) CIC(Company In Company)를 이끌었던 1968년생 오종훈 부사장이 신임 사장이 선임됐다. SK온 사장 자리에는 SK하이닉스 대표이사로 있었던 이석희 사장(1965년생)이 오르게 됐다.

SK이노베이션 사장단 '인사 폭풍' 속 자리를 지킨 3명의 사장들 역시 나이가 많지 않은 편이다. 박 총괄사장과 동갑인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을 제외하고는 1966년생인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사장, 1969년생인 명성 SK어스온 사장이 자리를 지켰다.
젊은 사장들이 신규 선임됨과 동시에 김준 부회장(1961년생)을 비롯한 50대 후반~60대 경영진들은 한 발 물러났다. 이중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부회장으로 남지만 고문 역할을 맡게 되며 지동섭(1963년생) SK온 사장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회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인사로 SK이노베이션 사장단의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단행됐다는 분석이다.
◇SK에너지·서울대 출신 '약진'
특히 신임 사장 중 SK온으로 부임한 이석희 사장을 제외한 모두가 SK이노베이션 계열 내부에서 승진한 인물이라는 점에 눈길이 간다. 박 사장의 경우 SK㈜, SK네트웍스를 거쳐 SK엔무브에 있었지만 1987년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한 인물이다. 김원기 사장 역시 직전까지 SK엔무브의 그린성장본부장을 이끌어왔다.
나머지 3명은 모두 직전까지 SK에너지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종훈 사장, 장호준 사장, 노상구 사장으로 신임 사장 6명 중 절반이 해당한다. SK이노베이션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신사업에 집중하고 있기는 하지만 정유 사업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안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신임 사장 3명이 서울대 출신으로 나타났다. 박 총괄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이석희 사장은 스탠포드대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밟기 전에 서울대에서 무기재료공학으로 학·석사 과정을 마쳤다. 가장 젊은 사장인 장호준 사장도 서울대에서 건축학 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콜롬비아대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알테오젠 자회사, '개발·유통' 일원화…2인 대표 체제
- [상호관세 후폭풍]포스코·현대제철, 美 중복관세 피했지만…가격전쟁 '본격화'
- [상호관세 후폭풍]핵심산업 리스크 '현실화'...제외품목도 '폭풍전야'
- [상호관세 후폭풍]멕시코 제외, 한숨돌린 자동차 부품사…투자 '예정대로'
- [상호관세 후폭풍]미국산 원유·LNG 수입 확대 '협상 카드'로 주목
- [상호관세 후폭풍]조선업, 미국 제조공백에 '전략적 가치' 부상
- [상호관세 후폭풍]생산량 34% 미국 수출, 타깃 1순위 자동차
- [상호관세 후폭풍]캐즘 장기화 부담이지만…K배터리 현지생산 '가시화'
- [2025 서울모빌리티쇼]무뇨스 현대차 사장 "美 관세에도 가격인상 계획없어"
- [2025 서울모빌리티쇼]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 "북미 매출목표 유지한다"
김위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아이티켐 IPO]상장 준비 착착…이사회 정비·RCPS 정리, 실적까지 '호조'
- [thebell League Table]시장 위축되자 딜 몰렸다…DB금투 1위 수성
- [thebell League Table]여전채 주관 경쟁 시작, KB증권 선두 유지할까
- [CFO 워치]이주랑 카카오페이증권 경영관리총괄, 과제는 '비용 관리'
- [로킷헬스케어 IPO]연구인력 일부 회사 떠났다…R&D 역량 영향없나
- [원일티엔아이 IPO]LNG 시장 훈풍, 할인율 높여 시장 친화적 밸류 어필
- 모회사 지원 부족했나, SK넥실리스 사모채 조달
- [증권사 생크션 리스크 점검]5년간 당국 제재 NH증권, 내부통제 마련 숙제
- [원일티엔아이 IPO]창업자 일부 구주매출, 보호예수는 '6개월'
- [IB 풍향계]신한투자증권 스팩 전략, 연초부터 '삐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