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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조력자 부상 인터레이스운용, 기관 자금 밀물 크라우드웍스 BW 100억 투자에 기관 6곳 화답

조영진 기자공개 2023-12-11 08:18:04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7일 16:07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레이스자산운용이 기관투자자들의 신뢰 아래 운용자산 규모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피투자기업과 투자자 모두의 윈윈을 추구하는 투자철학 덕분에 프로젝트성 메자닌 투자를 속속 집행해나가는 분위기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터레이스자산운용은 최근 110억원 규모의 '인터레이스 Crowd 프로젝트 일반사모투자신탁 제3호'를 설정하고 크라우드웍스가 발행한 1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에 투자했다. 발행물량 100억원어치를 전량 인수하는 프로젝트성 투자로, 제로금리에도 불구하고 단일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월 말 슈어소프트테크의 전환사채에 투자한 이후 석달만에 다시 메자닌 투자에 나선 상황이다. 당시 인터레이스자산운용은 '인터레이스 Sure 프로젝트 일반사모투자신탁 제2호'를 설정한 이후 만기매칭 채권형 상품으로 펀드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다만 일련의 기업탐방 과정에서 인터레이스자산운용 특유의 기업 친화적 태도와 크라우드웍스 경영진의 자금조달 니즈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안정환 인터레이스자산운용 대표가 신규 투자처, 기관 네트워크 등 여러 측면에서 기업성장에 일조하고 싶단 뜻을 드러낸 것도 메자닌 투자집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8월 '인터레이스 Sure 프로젝트 일반사모투자신탁 제2호'에 투자했던 기관투자자들이 이번에도 출자를 마다하지 않으며 힘을 보탰다는 전언이다. 대기업 계열의 캐피탈사, 보험사, 증권사 등 기관 6곳이 '인터레이스 Crowd 프로젝트 일반사모투자신탁 제3호'의 설정원본 110억원을 고루 책임졌다.


이번 크라우드웍스 투자를 포함한 인터레이스자산운용의 운용자산 설정원본은 지난 6일 기준 총 440억원이다. 올해 7월 초 일반사모집합투자업을 등록한 이후 불과 5개월 만에 하우스 외형을 크게 확대한 상황이다. 핵심 임원진들이 쌓아온 신뢰 및 트랙레코드가 기관투자자들의 출자를 이끌어낸 것으로 파악된다.

인터레이스자산운용은 BNK자산운용의 핵심 운용역들이 새로 차린 회사다. 안정환 전 BNK자산운용 부사장(CIO)과 김선우 전 BNK자산운용 고유자산 운용부장이 각각 47.5%의 지분을 갖는 구조다. 안정환 부사장이 인터레이스자산운용의 총괄대표를, 김선우 부장이 운용대표직을 각각 수행하고 있다.

인터레이스자산운용이 추구하는 투자전략은 피투자기업과 투자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우호적 행동주의다. 성장 가능성과 '에쿼티 스토리'가 풍부한 기업에 우호적인 조건으로 자금을 제공하는 등 장기적인 우군을 자처하는 방식이다. 사측이 원할 경우 경영적 컨설팅도 함께 제공하는 등 단순 재무적 투자자 이상의 역할을 병행하는 전략이다.

안정환 인터레이스자산운용 대표는 "IPO 펀드로 출범한 이후 기업과 함께 하겠다는 마음으로 투자한 게 지난 슈어소프트테크와 이번 크라우드웍스"라며 "신규 메자닌 투자를 집행할 기업들이 몇몇 거론되고 있는데, 메자닌 외 다른 형태의 투자펀드 결성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민 크라우드웍스 CFO는 "크라우드웍스가 혁신을 선도해 나가려면 기술과 인력에 대한 투자,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해 BW 발행을 결정했다"며 "투자자측과는 신뢰 속에 장기적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회사, 투자사, 일반 투자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투자 조건을 마련하는 데 각별히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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