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디지털 전환 총대 '임원 교체'한다 차세대시스템기획TF·채널본부·신사업발굴LAB '수장 퇴임'에 따른 후속인사 예정
김선호 기자공개 2023-12-12 07:11:21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1일 10: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홈쇼핑(우리홈쇼핑)은 김재겸 대표체제는 유지했지만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업무를 맡았던 임원을 대거 교체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2024년 정기인사에서 차세대시스템기획TF를 비롯해 채널본부·신사업발굴LAB 수장이 일제히 퇴임했다.롯데그룹은 최근 발표한 2024년 정기인사에서 롯데홈쇼핑의 4명의 임원을 승진시켰다. 송재희 잡화레포츠부문장, 정윤상 방송제작부문장이 각각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또한 이동규 커뮤니케이션부문장과 조윤주 HR부문장이 상무보로 승진하며 임원 배지를 달았다.
다만 이러한 승진 인사 속에서 동일한 규모의 임원이 퇴임했다. 새로 임원 배지를 단 임원이 2명이고 4명이 퇴임했다는 점을 비춰보면 사실상 임원 규모가 2명이 축소된 셈이다. 경쟁사와 달리 대표교체 칼날은 피했지만 임원 축소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롯데쇼핑이 종속기업 롯데홈쇼핑에 대해 인식한 2023년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한 681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26억원으로 65.8% 감소했다. 매출 감소와 함께 송출수수료 부담이 가중되면서 수익성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임원 퇴임으로 공석이 된 조직이 눈에 띈다. 이번 임원 퇴임이 공석이 된 롯데홈쇼핑의 부서는 차세대시스템기획TF·채널본부·컴플라이언스부문·신사업발굴LAB다. 컴플라이언스부문을 제외하면 3개 부서가 모두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조직이다.
롯데그룹이 이번 인사의 방향성을 혁진 지속을 위한 젊은 리더십 전진 배치, 핵심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위한 핵심 인재 재배치 등을 꼽았다. 롯데홈쇼핑으로서는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이러한 롯데그룹의 인사 키워드를 적용시킨 것으로 보인다.
먼저 차세대시스템기획TF는 내부 업무 프로세스 등 시스템을 개선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채널본부는 방송제작, 기술, 디자인 등 채널 관리 전반을 담당한다. 신사업발굴LAB는 중소 유망 브랜드 발굴과 투자, 신규 콘텐츠 커머스 개발 등을 전담한다.
롯데그룹은 해당 부서의 수장을 교체함으로써 롯데홈쇼핑의 경쟁력을 제고하려는 인사 전략을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홈쇼핑사업의 경우 송출수수료 부담으로 인해 수익성을 강화하기 힘든 만큼 디지털 전환을 통해 경영을 효율화하고 온라인 영역을 확장하려는 양상이다.
또한 롯데홈쇼핑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올해 9월에 만 45세 이상이면서 근속연수 5년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김 대표는 조직 슬림화를 통해 홈쇼핑 시장의 불황기를 타개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경영효율화와 조직 슬림화를 진행하고 있고 이에 따른 변화로 임원 규모도 이번 인사로 축소한 것"이라며 "정기인사에서는 임원 승진과 퇴임이 진행됐고 향후 조직개편과 함께 후속 인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