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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자산운용, 티마크그랜드호텔 인수 추진 안젤로고든과 맞손, 호텔로 유지 전망…외국계 오퍼레이터 물색

정지원 기자공개 2023-12-21 08:07:52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0일 0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이 미국계 대체투자 전문운용사 안젤로고든(Angelo Gordon)과 함께 티마크그랜드호텔 인수를 추진한다. 당초 오피스 재개발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공사비 인상 등에 따라 호텔로 지속 운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호텔 오퍼레이터를 선정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그래비티자산운용과 미국계 대체투자 전문운용사 안젤로고든이 티마크그랜드호텔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 티마크그랜드호텔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펀드를 통해 들고 있는 자산이다.

현재 호텔을 운영할 브랜드를 물색하고 있는 단계다. 외국계 오퍼레이터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대로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에는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시장에선 오피스 재개발을 점쳤지만 다시 호텔로 남게 되는 셈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사비가 급등한 영향이 크다. 안젤로고든 역시 국내 호텔 투자를 검토해 왔는데 니즈가 맞아떨어졌다는 후문이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원금 회수를 위해 전체 2000억원대 초반에서 자산을 매각할 예정이다. 앞서 2016년 하나대체투자티마크그랜드종류형부동산투자신탁1호 펀드를 통해 해당 자산을 코람코자산신탁으로부터 2132억원에 매입했었다.

펀드 만기는 5년으로 2021년 중 엑시트를 완료했어야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호텔관광업 불황이 시작되면서 투자금 회수에 난항을 겪기 시작했다. 하나투어 자회사 마크호텔이 책임 임차 중이었지만 지난해 7월 운영이 중단되고 10월 펀드는 기한이익상실(EOD)을 맞았다.

하지만 최근 외국계 회사들을 중심으로 호텔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는 추세다. 지난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 입찰에는 케펠자산운용, ARA 등 외국계 투자사가 참여했다. 다만 매도자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의 가격 눈높이가 높아서 2차 입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태다.

그 외에도 나인트리호텔 명동2는 싱가포르 홍릉그룹 CDL이 올해 인수했다. 나인트리호텔 동대문은 신한리츠운용의 상장리츠인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편입했다. 신한리츠운용은 내년 초 신라스테이 광화문 및 오피스로 구성된 광화문 G타워 인수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라스테이 마포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내년 상반기 딜 클로징할 전망이다. 이 외 신라스테이 서대문, 해운대L7 등이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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