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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다섯 번째 외국인 사장, 브라이언 라토프의 과제는 GM 출신 엔지니어링 전문가…현대차 글로벌 CSO로 브랜드파워 신장 기여

강용규 기자공개 2023-12-21 09:20:34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0일 12: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에서 외국인 사장이 또 나왔다. 현대차 GCSO(글로벌 최고안전책임자)를 역임하던 브라이언 라토프(Brian Latouf) 부사장이 사장 승진과 함께 현대차와 기아의 글로벌사업 관련 안전과 품질을 동시에 총괄한다.

현대차그룹 두 완성차회사는 글로벌시장에서의 브랜드파워를 강화해가며 해외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다. 라토프 신임 사장은 브랜드파워의 기반인 품질 신뢰도를 높이는 과제를 안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20일 임원인사를 통해 현대차 97명, 기아 38명, 현대모비스 20명 등 총 252명의 임원 승진을 발표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자 명단에 브라이언 라토프 현대차 GCSO 부사장의 사장 승진이 포함됐다.

라토프 부사장은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피터 슈라이어 고문, 알버트 비어만 전 사장, 호세 무뇨즈 글로벌담당 사장, 루크 동커볼케 CCO(최고창조책임자) 사장에 이은 현대차의 다섯 번째 외국인 사장이 됐다.

현대차그룹은 라토프 사장의 승진과 함께 그를 현대차·기아 GCSQO(글로벌 최고 안전 및 품질책임자)로 임명했다. 향후 현대차와 기아의 차량 개발부터 생산, 판매 및 그 이후까지 모든 단계에서의 품질 관리정책을 총괄한다.

그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관련 기능을 담당 조직인 GSQO(Global Safety & Quality Office) 산하로 두는 조직개편도 시행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시장에서의 브랜드파워 신장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인사와 조직개편으로 내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들어 분기마다 역대 영업이익 신기록을 갱신하는 등 주목할 만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3분기 기준으로 국내기업들 중 영업이익 1위와 2위(현대차 11조6524억원, 기아 9조1421억원)에 올라 있으며 올해 연간으로도 현대차그룹 완성차 양사가 국내 영업이익 투톱에 오르는 것이 확실시된다.

여기에는 글로벌 성과가 적잖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모두 올들어 수출실적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최근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300억불 수출의 탑과 2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는데 올해 수출의 탑 수상기업 1700여곳 중 나란히 수출 1위와 2위에 올랐다.

라토프 사장은 1964년생으로 2019년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에 안전사무국 리더(Safety Office Leader)로 합류한 엔지니어링 전문가다. 현대차그룹 합류 이전까지는 제너럴모터스(GM)에서 27년간 근무하면서 안전뿐만 아니라 지역별 시장 대응 등 폭넓은 업무를 수행했다.

현대차는 라토프 사장이 지난해부터 현대차 GCSO를 맡아 현대차의 품질 철학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시장에 대응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파워 신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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