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리츠투자운용, NH농협캐피탈빌딩 엑시트 추진 2021년 펀드 매입, 만기 앞두고 주관사에 RFP 발송…낮은 NOC 관건
정지원 기자공개 2023-12-22 08:00:25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1일 08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이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 매각을 추진한다. 내년 중순 펀드 만기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입주한 NH농협캐피탈 등의 임대료가 낮은 수준이라 기대수익률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21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여의도업무지구(YBD) NH농협캐피탈빌딩 매각을 위한 자문사 선정에 나섰다. 매각주관사 대상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상태다.
NH농협캐피탈빌딩은 연면적 2만700㎡(6262평), 지하 6층~지상 11층 규모 중소형 오피스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과 지하철 5호선·9호선이 지나는 여의도역 사이에 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2021년 하반기 이 자산을 1176억원에 사들였다. 3.3㎡(평)당 매입가는 1880만원이다. 운용기간을 3년으로 설정했는데 내년 만기를 앞두고 서둘러 투자자를 태핑하고 있는 셈이다.
이전 주인은 코람코자산신탁이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베스타스자산운용으로부터 NH농협캐피탈빌딩을 1021억원, 평당 1630만원에 매입했었다.
NH농협캐피탈 등 주요 임차사의 임대료가 YBD 평균보다 낮게 책정돼 배당률을 포함한 기대수익률 조건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잠재 매수자의 가격 눈높이를 떨어뜨릴 수 있는 점이다.
NH농협캐피탈의 전용면적당 임대료(NOC)는 3.3㎡당 20만원 정도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전문기업 알스퀘어가 집계한 올해 3분기 서울 주요 업무권역의 평균 NOC는 24만2000원임을 고려하면 낮은 수준이다.
다만 YBD 지역이 최근 대규모 공급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1.5% 수준의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매력적인 부분이다. 알스퀘어가 집계한 서울 평균 공실률은 2.2%이며, 강남업무지구(GBD) 경우도 1.8% 수준이다.
최근 YBD에선 하이투자증권빌딩,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사옥 등이 매물로 나온 상태다. 하이투자증권빌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매각하는 물건으로 최근 입찰을 진행했다.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사옥의 경우 매각주관사 선정 단계에서 진행이 멈춘 상황이다. 업계에선 미래에셋증권 매각 의지가 크지 않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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