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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대기업까지 눈독 들인 비즈니스온, 실적 고공행진첫 500억대 매출, 프랙시스캐피탈 인수 4년만에 3.5배 성장…대만 진출 성과 '한몫'

서하나 기자공개 2023-12-22 07:13:06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1일 13: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즈니스온에 대한 원매자들의 관심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사모펀드(PE)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이하 프랙시스) 품에 안긴지 4년 만에 외형이 크게 성장하면서 빅데이터·기업용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SaaS)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비즈니스온은 올해 처음으로 연결기준 매출 500억원 중반대 매출(약 537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1~3분기 동안 이미 매출 396억원을 기록한 것을 바탕으로 환산한 추정치다. 지난해 매출(약 430억원) 대비 20% 이상 성장하게 된 셈이다. 프랙시스 인수시점인 2019년(184억원)과 비교하면 3.5배 늘어난 실적이다.

외형 뿐만 아니라 수익성 면에서도 알짜 실적을 올렸다. 비즈니스온은 올해 추정 영업이익 162억원, 당기순이익 127억원 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이 2019년 이후 30% 수준을 유지하게 되는 셈이다.

성장 배경엔 과감한 볼트온 전략이 있었다. 프랙시스는 2019년 9월 인수금융과 에쿼티 등을 포함해 약 930억원에 비즈니스온을 인수했다. 이후 2년간 총 4곳의 기업을 인수하는데 약 711억원을 썼다. 전자서명 전문 기업인 글로싸인(구 글로핸즈), 세무신고 솔루션 넛지파트너스, 데이터 분석 기업 플랫잇, 인사관리 플랫폼 시프티 등 4곳을 인수했다.

비즈니스온의 전자세금계산서 업무와 피인수 기업의 서비스를 연동하면 통합적인 SaaS 전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으면서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에 지분을 인수할 진행하기 위해 스타트업을 주요 볼트온 타깃으로 삼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비즈니스온 관계자는 "SaaS는 좋은 상품으로 개발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일단 개발을 완료한 뒤에는 제품을 판매하기만 하면 돼 수익률이 좋아지는 구조"라며 "고객 입장에선 이미 개발된 상품을 구입 즉시 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비즈니스온은 일단 확보한 고객의 90% 이상, 전체 매출에서 비중으론 약 75%의 매출이 매년 반복되는 사업 구조를 보유중"이라며 "신규 고객을 유치하면 영업이익률이 그만큼 추가되는 구조이다보니 계속해서 수익성이 좋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온은 지난해 대만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지난해 4월 동남아시아 인사관리 SaaS 서비스 기업 '스윙비'에서 인사관리 플랫폼 '시프티'의 서비스를 눈 여겨보고 동반 진출을 먼저 제의하면서 대만 진출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진다. 제품 론칭은 진출 약 3개월 만인 하반기 이뤄졌다.

비즈니스온은 추가로 일본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대만과 일본 SaaS 시장은 국내 시장보다 규모가 훨씬 커 제품성이 있다면 승부를 걸어볼 만한 시장이다. 다만 구체적인 진출 형태 등은 아직 고민하고 있는 단계다.

주가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비즈니스온 주가는 지난해 12월 26일까지만 해도 6650원이었는데 직전 거래일(21일) 1만5850원으로 2배 이상 뛰었다. 20일에는 52주 최고가인 1만7880원까지 치았다. 외국인 보유 비중도 약 3.16%로 높다. 비즈니스온이 속한 SaaS 사업 구조가 워낙 안정적이다보니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는 분석이다. 미국에는 SaaS만 전문으로 투자하는 PE도 있을 정도다.

출처 :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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