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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Change]KG모빌리언스, 'CFO↔신사업본부장' 맞교체김경원 경영기획본부장 취임, 업무중첩 해소 '교통정리' 취지

박동우 기자공개 2024-01-02 13:52:57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6일 16:40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핀테크 부문에 주력하는 코스닥 상장사 KG모빌리언스가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경영기획본부장에 김경원 신사업본부장을 선임했다. 전임 CFO인 임일섭 상무는 신사업본부장으로 이동하며 임원 간에 '맞교체'가 이뤄졌다.

전임 CFO가 알뜰폰 신사업 기획도 병행한 만큼 업무 중첩을 해소할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CFO가 사업 운영자금 조달 등 본연의 과업에 집중하도록 역할을 '교통정리'하는 취지다.

◇전임 CFO 임일섭 상무 '알뜰폰사업 론칭' 공로

KG모빌리언스는 종합 전자지불결제대행(PG) 서비스에 특화된 기업이다. 휴대전화 소액결제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에 수익원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신용카드 PG 업체 KG올앳을 흡수합병했다.

최근 KG모빌리언스는 김경원 신사업본부장을 신임 경영기획본부장(CFO)으로 발탁했다. 김 본부장은 1980년생으로 경동고를 졸업한 뒤 숭실대에서 벤처중소기업학 학사를 취득했다. 2006년 현금자동지급기(CD-VAN) 업체 한네트에 입사하면서 사회 생활의 첫 발을 내딛었다.


2012년에 KG그룹과 처음 연을 맺었다. 당시 KG이니시스로 자리를 옮겼고 6년 동안 경영기획본부에서 근무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KG그룹 경영지원실에 몸담았으며 2020년 7월 인사를 계기로 지금의 KG모빌리언스에 합류했다.

그동안 김 본부장의 경력을 관통한 키워드가 '미래 성장동력'이다. 2022년 5월부터 1년 동안 메타핀컴퍼니 사업기획담당 임원으로 재직했다. 메타핀컴퍼니는 KG이니시스의 손자회사로 가상자산 발행·결제업에 방점을 찍었다. 올해 신사업본부장으로 재임하는 동안에는 라이브커머스와 결제수단을 연계한 사업을 진척하는데 공들였다.

이번에 CFO 직책에서 물러난 임일섭 상무는 KG모빌리언스 신사업본부장으로 이동했다. 임 상무는 2020년 이래 올해까지 사내 재무를 총괄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해 기획하는 역할을 병행했다. 알뜰폰에 주안점을 맞춘 'KG모바일 브랜드'를 올 1월에 출시하는데 기여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조달책 강구, 주가부양 '과업'

KG모빌리언스가 CFO와 신사업본부장 간 맞교체를 단행한 것은 신규사업 기획 업무가 겹치는 상황을 해소하고 과업 추진 효율성을 향상하는 취지다. 전임 CFO인 임일섭 상무가 알뜰폰 사업의 시장 안착을 지휘한 만큼 임 상무에게 미래 먹거리 발굴 중책을 맡겨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됐다.

자연스레 CFO인 경영기획본부장 직책은 자금 조달, 유동성 관리 등 본연의 역할에 주안점을 맞출 전망이다. 김경원 신임 CFO는 신규 수익원 보강에 필요한 실탄을 마련하는데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KG모빌리언스는 올해 상반기 농협은행, 하나은행과 한도대출 약정을 맺고 필요할 경우 최대 600억원까지 단기차입을 할 수 있는 길을 텄다.

실탄 유입을 위해 자산을 추가 매각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 8월 KG모빌리언스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있는 유스페이스 건물 내 1개층을 판교자산개발에 처분했다. 연말에 대금 440억원이 유입될 예정이다. 올 9월 말 별도기준 투자부동산은 13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 부양을 염두에 두고 주주가치 제고책에 변화를 가할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2015년 당시 KG모빌리언스 주가는 2만원을 웃돌았으나 현재는 6000원 안팎 수준까지 떨어졌다. 경영진은 배당을 주된 환원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2020년 결산배당 이래 해마다 82억원씩 재원으로 책정하고 주주들에게 주당 220원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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