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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2년차 포스코인터, 단독 CFO 체제로 회귀 부문별 CFO 조직, 경영기획본부로 일원화…본부장에 정경진 임명

정명섭 기자공개 2023-12-29 08:14:02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8일 07:57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에 통합 2년차를 맞이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단독 최고재무책임자(CFO) 체제로 돌아간다. 사업 규모가 커진 만큼 트레이딩부문과 에너지부문은 기존대로 이원화해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관리 기능은 통합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임원 보임인사를 통해 정경진 트레이딩부문 기획지원본부장을 경영기획본부장에 임명했다. 발령 일자는 2024년 1월 2일이다.

경영기획본부장은 CFO 역할을 하는 자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초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한 이후 경영기획본부장 자리를 둘로 쪼갰다. 트레이딩부문(현 글로벌사업부문)과 에너지부문 산하에 각각 기획지원본부장을 두는 식으로 부문별 CFO 체제를 도입했다. 통합법인 출범으로 사업 규모가 단기간에 커진 점을 고려한 인사와 조직개편이었다. 정경진 본부장이 트레이딩부문 기획지원본부장을, 김원희 본부장이 에너지부문 기획지원본부장을 맡았다.



내년부터는 부문별 CFO 체제가 다시 경영기획본부장 단일 체제로 돌아간다. 김 본부장이 올해 정기인사에서 포스코이앤씨 CFO로 자리를 옮기면서 정 본부장은 홀로 재무를 책임지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부문별 산하 관리 기능을 통합해 부회장 직속 경영기획본부와 경영지원본부로 개편했다"며 "효율성 제고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1965년생으로 중앙대에서 경제학 학사학위를 받았고 서강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1990년 포스코에 입사한 이후 30여년간 근무하며 국내사업3그룹장(2017년), 정도경영실장(2019년), 재무실장(2021~2022년) 등을 역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자리를 옮긴 건 올해 초다.


포스코 재무실장은 주요 그룹사 CEO, CFO로 가는 요직이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과 윤덕일 포스코퓨처엠 CFO, 노민용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사장 등이 모두 이 자리를 거쳤다.

정 본부장은 정도경영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최 회장 바로 밑에서 일했고 2021년 재무실장을 역임할 때는 전중선 전략기획본부장(전 포스코홀딩스 사장)과 손발을 맞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부문별 산하 기획지원본부를 통합했으나 사업 조직은 글로벌사업과 에너지사업 등 2개 부문 체제를 유지한다. 각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려면 지금처럼 이원화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지원본부의 총괄 업무는 부문별로 신설되는 사업운영그룹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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