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그룹 재경부문, '부사장급'이 이끈다 최광철 부사장 승진 결정, 대농 신규 매출원 확보 '미션'
전기룡 기자공개 2023-12-29 08:10:29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8일 15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그룹 재경부문의 위상이 공고해졌다. 재경부문을 이끌고 있는 최광철 전무(사진)가 정기인사에서 부사장으로의 승진이 확정됐다. 최 신임 부사장은 재경부문 대표이자 계열사인 대농의 대표이사직을 겸직할 정도로 그룹 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 부사장은 그룹 내에서 재무통으로 통한다. 1970년생으로 순천효천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회계학과를 거쳐 2003년 신영에 입사했다. 입사한 이후에는 주로 대농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했다. 대농은 신영그룹이 2004년 10월 KDBC3호기업구조조정조합를 통해 인수한 방직회사다.
당시 대농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섬유공장을 보유한 상태였다. 신영그룹은 섬유공장을 충북 청원으로 이전시키고 해당 부지에서 '청주지웰시티' 사업을 진행했다. 최 부사장이 대농에 등기임원으로 합류한 시점은 청주지웰시티의 첫 분양이 이뤄진 이후다. 대농을 정상화하는데 매진해 왔다.
대농에서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 2014년부터는 신영에 적을 두는 동시에 감사 업무를 겸직하기 시작했다. 2014년은 대농이 방직회사에 머무르지 않고 부동산개발팀을 신설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던 시기다. 대농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최 부사장을 앞세워 리스크를 관리해 왔다.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부터는 신영의 재경본부장을 맡기 시작했다. 재경본부장으로 취임한 이듬해에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신영그룹 내에서 최 부사장의 입지를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에는 전무이사 직급으로 재경부문 대표 자리에 올랐다.
눈에 띄는 부분은 재경부문 대표를 맡기 시작한 시점부터 대농의 대표이사직도 겸임했다는 점이다. 대농이 '분당 수내동 주상복합', '아산탕정 개발지구' 이후 발생한 공백기로 매출 규모가 2020년 3715억원에서 지난해 1791억원으로 51.8% 줄자 소방수 역할을 맡겼다.
최 부사장으로서는 대농 대표이사를 겸직한지 2년차에 접어든 만큼 신규 매출원 확보에 매진할 필요가 있다. 현재 부동산개발부문과 의료사업부문에서 매출이 잡히지 않는 상태다. 패션소재사업부문이 분전하고 있지만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286억원에 불과하다. 전년 동기에 비해 82.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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