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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AUM '54조' 시대, 2조클럽 5곳…IMM인베 7조 돌파부동의 한투파·KB인베, VC 운용자산 톱티어…'초대형 펀드 결성' 에이티넘 순위 '껑충'

이영아 기자공개 2024-01-02 08:16:55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9일 09: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자 혹한기에도 주요 벤처캐피탈(VC)은 활발한 펀드레이징을 이어가며 운용자산 규모를 키웠다. 올해 주요 VC의 총 운용자산(AUM)은 54조2756억원으로 집계됐다. 벤처조합은 41조2032억원, 사모펀드(PEF)는 13조751억원으로 나타났다. '제 2벤처붐'으로 펀드레이징이 활발하던 2020년, 2021년보다 규모가 확대됐다.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톱티어 운용사들이 펀드 대형화 흐름을 꾸준히 이어나갔기 때문이다. 큰 특징은 지난해에 이어 AUM '1조 클럽'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2021년 15개에 달했던 1조 클럽은 지난해 2곳이 늘었다. 등락이 있었지만, 올해도 17곳을 유지 중이다. 톱티어를 유지해온 상위 10개 VC의 순위 변동이 소폭 있었다.

◇IMM인베·한투파·소뱅벤처스, 톱3 안착

더벨이 국내 62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3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벤처조합과 사모펀드를 합한 총 AUM 규모가 가장 큰 곳은 IMM인베스트먼트로 나타났다. 그간 독주체제를 지속해온 IMM인베스트먼트는 처음으로 7조원의 벽을 깨며 신기록을 경신했다. AUM은 7조1291억원에 달한다.

특히 PEF부문에서 대규모 펀딩에 성공하며 AUM 확대를 이뤄냈다. 페트라9호PEF를 6765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페트라9호PEF가 운용자산 종합 순위에서 IMM인베스트먼트가 최상위에 위치할 수 있도록 한 견인차 역할을 한 셈이다. IMM인베스트먼트의 PEF AUM은 5조8399억원에 달한다.

벤처조합만으로 3조원을 넘어선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위 자리를 공고히 지켜냈다. 총 AUM은 3조6662억원이다. 특히 고무적인 점은 벤처조합 AUM이 3조862억원으로 총 46개의 펀드를 운용 중이라는 점이다. 올해만 킵 사우스이스트 아시아벤처펀드(769억원), 한국투자-뉴메인 그로스캐피탈 제1호(88억원)을 결성했다.

손바뀜 이슈로 바쁜 한 해를 보낸 소프트뱅크벤처스가 3위에 올랐다. 지난해는 4위를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AUM은 2조5457억원이다. '에스브이에이 2023 세컨더리 투자조합 1호', '2023 알파 코리아 펀드'를 결성하며 2180억원의 투자재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그 결과 벤처조합만으로 AUM 2조1031억원을 기록했다.




◇'2조 클럽' 소프트뱅크벤처스, KB인베, 아주IB, 프리미어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

올해 AUM '2조 클럽'은 5곳으로 집계됐다. △소프트뱅크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프리미어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약진이다. 더벨 리그테이블 기준 지난해 총 AUM 13위였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올해 7위로 순위가 껑충 뛰어올랐다. 올해 8600억원 규모의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 펀드를 결성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벤처조합 AUM으로만 2조원을 넘기는 성과를 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총 AUM 2조4446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4위에 올랐다. 지난해 대비 두 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벤처조합 AUM 기준으로는 전체 2위다. KB인베스트먼트는 '케이비 글로벌 플랫폼 2호'(2500억원), '케이비 스케일업 21호'(750억원), '케이비 스케일업 2호'(70억원) 등을 결성하며 VC AUM을 2조1405억원까지 늘렸다.

아주IB투자는 VC와 PEF 고르게 펀딩에 나서며 AUM 규모를 2조2183억원까지 키웠다. VC와 PEF AUM 규모는 각각 1조3069억원, 9114억원이다. 이어 순위에 오른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총 2조1805억원의 AUM을 기록했다. 두 하우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 톱5 안에 들며 톱티어 운용사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AUM 1조 하우스 10곳, 순위 변화 지속

총 1조원대 AUM을 기록한 하우스는 10곳이다. 작년과 비교하면 포스코기술투자가 빠지고, DSC인베스트먼트가 새롭게 진입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올해 '디에스씨세컨더리패키지인수펀드제1호'(2030억원)를 결성하며 투자재원을 대폭 확대했다. DSC인베스트먼트의 총 AUM은 1조2035억원이다.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하우스는 스톤브릿지벤처스다. 총 AUM은 1조3336억원으로 전체 13위를 기록했는데, 전년대비 순위가 세 계단 뛰어올랐다. 올해 '아이비케이-스톤브릿지 라이징 제2호', '스톤브릿지신성장4.0투자조합'을 결성하며 2425억원의 실탄을 추가 확보한 것이 동력이 됐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또한 AUM 규모를 빠르게 늘렸다. 작년 15위에서 올해 12위로 뛰어올랐다. '스마일게이트혁신성장펀드'(2652억원), '스마일게이트넥스트웨이브1호펀드'(315억원)를 비롯한 벤처조합과 '스마일게이트퀵실버1호사모투자합자회사'(100억원) PEF를 결성하며 운용자산을 확대했다. 총 AUM은 1조4152억원에 달한다.

신한벤처투자는 전체 AUM 9위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올해 '신한 M&A-ESG 투자조합'(600억원), '신한 하이퍼커넥트 투자조합 1호'(2700억원), '신한 하이퍼퓨처스 투자조합 1호'(89억원), '신한-GB 퓨처플로우 펀드'(27.5억엔)를 결성하며 총 AUM을 1조5792억원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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