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 Blue/상한가]'다변화 노력' 통한 엑시콘, CXL 2.0 덕 주가 날개인텔 CXL 향후 버전 발표 동시에 개발 대응, 하반기 매출 반영 예상
정유현 기자공개 2024-01-03 08:07:33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2일 12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ock Price & Trading Trends엑시콘의 주가가 강세다.
2일 오후 12시 36분 기준 엑시콘의 주가는 전일보다 24.44%(4400원) 오른 2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새해 첫날인 이날은 주식 시장이 10시에 오픈됐다. 장 개시 26분만에 엑시콘의 주가는 전일보다 30%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한 후 1시간 동안 지속됐다. 현재는 20% 이상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거래량을 살펴보면 반도체주가 주목을 받은 지난해 12월 후반부터 대폭 증가하기 시작했다. 2023년 12월 20일까지 30만주 정도가 거래됐는데 다음 날 665만여주가 거래됐다. 2023년 12월 22일에는 900만주가 넘었다. 2023년 마지막 주식 거래일인 12월 28일에는 395만주가 거래됐는데 이날 장 오픈 1시간 만에 600만주 이상이 거래됐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최근 5거래일간 외국인과 기관 모두 매도에 집중했다. 기관은 2023년 12월 21일부터 4거래일간 22만여주의 물량을 던지더니 28일 5946주 정도만 담았다. 외국인도 4거래일 팔았으나 총 거래 물량을 보면 매도보다는 매수 우위다. 19만여주를 팔고 2023년 12월 22일 25만8371주를 담았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거래가 몰리며 주가가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Public Announcement
엑시콘은 반도체 검사 장비 업체로 2014년 12월 코넥스에 상장한 후 이듬해 10월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에 성공했다.
D램·낸드플래시·SSD(Solid State Drive)·UFS(Universal Flash Storage)·SoC(System on Chip) 등을 테스트하는 장비를 생산한다. 최근 DDR5, LPDDR5, GDDR6 등 검사대상 제품이 고용량, 고집적화 됨에 따라 차세대 고용량 번인테스터를 개발했다. 2021년 하반기 시장 진입에 성공했고 다양한 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CIS (CMOS Image Sensor) 테스터 개발을 완료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다.
최근 일주일간 특별한 공시는 없었지만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만한 소식은 있었다. 엑시콘은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꼽히는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관련주로 묶인다. 엑시콘은 기존 PCIe 기반의 SSD Gen5 테스터를 국내 최초 상용화했고 2022년 하반기에 CXL 1.1 테스터 개발을 마친 상태였다. 당시 CXL 관련 시장이 초기였기 때문에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인텔이 CXL 향후 버전(2.0 및 3.0)을 발표하면서 엑시콘도 변화를 준비했다. CXL 2.0 테스터를 개발중이며 올해 1분기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개발 완료 후 상용화하는 시기까지 고려하면 최소 올해 하반기에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Peer Group
엑시콘은 반도체와 반도체장비 업종으로 묶인다. 최근 반도체주가 증시에서 주목을 받으며 이 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업종에 속한 159개의 종목 중 130곳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20곳이 하락하고 있다. 엑시콘의 주가가 반도체 장비 종목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퀄리타스반도체가 18%대, 픽셀플러스 14%대, 네오셈이 13%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DB하이텍, 큐엠씨가 7%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고 HPSP, 주성엔지니어링 등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CXL 테마주 중에서는 오킨스전자도 10%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Shareholder Status
엑시콘의 최대주주는 작년 9월 말 기준 15.73%의 지분을 보유한 최명배 대표이사다. 최 대표는 엑시콘의 모태인 테스트이엔지를 인수해 사명을 변경했다. 최 대표이사는 2015년 대표이사에서 사임하며 박상준 대표 체제가 이어졌으나 지난해 6월 복귀했다. 최명배, 박상준 공동 대표 체제가 구축된 상태다.
엑시콘의 5% 이상 주요 주주는 코스닥 상장사 와이아이케이주식회사(7.68%), 디에이치케이솔루션(7.51%), 샘텍(5.57%)다. 와이아이케이도 최 대표가 이끌고 있지만 지분율은 0.04%에 불과하다. 엑시콘의 주주인 샘텍이 50.22%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샘텍도 최 대표와 가족들이 지분을 총 95%를 보유하고 있다. 디에이치케이솔루션의 최대주주도 최 대표다. 엑시콘의 지배구조는 최 대표→샘텍→와이아이케이→엑시콘 등으로 요약이 된다.
◇IR Comment
이날 주가 상황에 대해 질문하기 위해 분기보고서에 표기된 엑시콘의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경영지원팀 직원을 통해 IR 담당자와 연결이 됐다. 주가 상황에 대한 코멘트를 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최근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과 궤를 함께한다는 해석을 내놨다.
IR 담당자는 "최근 반도체주가 주목을 받으며 거래량이 증가하는 상황이고, CXL 테마주로 분류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주식 상황에 대해 따로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근 보도된 CXL 2.0 테스트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1분기 개발이 완료되면 제품화 되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에 고객사 승인 받고 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주요 글로벌 업체의 1차 협력사이기 때문에 개발한 건이 고객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그 시기를 올해 하반기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장비별 실적 변동성이 컸기 때문에 제품 다변화에 대한 노력을 지속했고 CXL도 그 노력의 일환이다"며 "작년 실적보다는 올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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