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회수 성과 왕좌' 한투파, 배경엔 몰로코·휴즈 '잭팟'벤처펀드로 3000억 회수, 2위와 1000억 이상 격차…최대 54배 멀티플, 바이오 결실도
구혜린 기자공개 2024-01-04 08:02:16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3일 15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벤처펀드로만 3000억원 이상을 회수하며 풍성한 과실을 맛봤다. 벤처투자 시장이 활기를 띄었던 지난 2020년 회수 실적을 뛰어넘는 성적이다.배경엔 몰로코와 휴즈게임즈 '잭팟'이 있었다. 지난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몰로코를 투자원금 대비 무려 54배, 휴즈게임즈를 15배에 해당하는 금액에 회수했다. 하우스가 가장 집중해온 투자 섹터인 바이오에서도 굵직한 회수 성과가 나왔다.
더벨이 국내 62개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3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연간 벤처펀드 회수금액은 3099억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는 1515억원으로 4위에 그쳤으나, 지난해 두 배 이상 회수 성과를 내면서 '왕좌'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성과는 2위부터 4위를 차지한 하우스들과 격차가 크다. 2위에 오른 포스코기술투자와 3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4위 아주IB투자는 모두 1700억원대의 회수 실적을 냈다. 50억원가량의 차이로 2~4위가 갈린 셈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이들의 두 배에 달하는 회수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2023년 국내 VC 회수 시장을 주도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회수 수준은 상반기까진 미미한 편이었다. 501억원을 회수하면서 VC업계 7위에 그쳤다. 2020년 코스닥 상장한 반도체 소재전문기업 레이크머티리얼즈의 주가가 상승세일 때 잔여 보유 지분을 매각해 3배 회수 성과를 냈다. 또한 2022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협동로봇 기업 뉴로메카 지분을 지난해 3월에 매각해 멀티플 3배 회수한 게 주효했다.
하반기 들어 '잭팟'이 연이어 터졌다. 한국투자핵심역량레버리지 펀드로 23억원가량 투자한 몰로코(Moloco)를 멀티플 54배에 회수, 123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거머쥐었다. 몰로코는 유튜브, 구글 출신의 한국인 안익진씨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2013년 창업한 애드테크(광고기술) 스타트업으로 지난 6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라운드를 통해 2조7000억원의 밸류를 평가받았다.
폴란드 모바일 게임 개발사 '휴즈게임즈(Huuuge)' 투자금을 지난해 9월 멀티플 15배에 회수하기도 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15년부터 휴즈게임즈에 투자했으며 2021년 이 기업의 상장 추진 시점에 한 차례 구주를 매각해 6배 멀티플을 기록한 바 있다. 휴즈게임즈의 밸류가 상승함에 따라 투자원금 82억원가량의 물량을 매각해 이번에 1130억원을 회수했다.
최근 최대주주가 지분을 대량 매각한 피씨엘도 한국투자파트너스의 회수 실적에 더해졌다. 피씨엘은 지난 2016년 코스닥 상장한 체외진단 전문기업이다. 최대주주인 김소연 대표가 지난해 말 미국 투자사 GEM에 10%가량의 지분을 매각해 손바뀜 가능성 논란이 있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같은 해 11월 투자원금 100억원가량의 구주를 매각해 6배 멀티플로 회수를 마쳤다.
지난해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파로스아이바이오 엑시트에 착수하기도 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혁신 신약 개발 전문기업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상장 직후 바로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주가 추이를 지켜본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투자원금 50억원을 멀티플 3배에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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