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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홈·디지털·커뮤니티 '핀셋 조직재편' 사업구조 변화 맞춰 4개 그룹 재편성, '로컬 크리에이터' 도약 목표

김규희 기자공개 2024-01-19 08:56:54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7일 13: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헬로비전이 핀셋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을 4개 그룹으로 재편하고 명칭과 규모, 역할에 변화를 줬다. 방송, 인터넷 등 홈사업과 지역사업 두 축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목표에 따라 실행한 재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해 11월 송구영 대표의 유임에 따른 후속 조치다. 2019년 CJ헬로(현 LG헬로비전) 인수추진단장을 맡았던 송 대표는 2020년 1월 LG헬로비전 대표에 취임한 이후 5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먼저 컨슈머그룹의 명칭을 홈사업그룹으로 개편하고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있던 홍원덕 상무를 신임 홈사업그룹장에 선임했다.

이어 디지털 채널을 담당하는 조직의 급을 높이며 힘을 실어줬다. 디지털 채널뿐 아니라 알뜰폰과 렌탈사업을 이끌고 있었던 디지털마케팅담당을 ‘디지털사업그룹’으로 격상하고 손기영 상무에게 중책을 맡겼다.


이에 따라 조직은 △홈사업그룹(방송, 인터넷)과 △디지털사업그룹(알뜰폰, 렌탈 및 디지털채널), △커뮤니티그룹(지역사업), △미디어그룹(지역채널 콘텐츠 제작 등) 등 4개 그룹으로 재편됐다.

이번 조직 개편은 LG헬로비전의 올해 성장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LG헬로비전은 홈사업과 지역사업이라는 두 개의 중심축을 두고 차별화된 성장을 주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송 대표는 이달 2일 열린 시무식에서 “지난해 방송·통신 상품과 디지털 채널 경쟁력이 동시 재편돼 홈사업 질적 성장이 가시화됐고 지역 신사업 확대와 제철장터 서비스 활성화로 지역 중심 성장 가능성도 확인했다”며 “중장기적으로 홈사업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지역 3대 신사업(문화·관광, 교육, 커머스)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헬로비전은 개편된 홈사업그룹에 방송과 인터넷, 통신사업의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기고 디지털사업그룹을 통해 알뜰폰 및 렌탈사업의 성장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사업을 담당하는 커뮤니티그룹을 앞세워 문화·관광, 교육, 커머스 등 3대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지역방송을 통해 쌓아놓은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곳곳의 행사와 이벤트를 유치, 다양한 문화·관광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LG헬로비전은 지난해 말 인천시 소재 복합문화관광시설 ‘상상플랫폼’ 운영을 위한 민간사업자로 선정됐다.

교육 쪽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스마트팜 교육 솔루션’이나 전국 시·도교육청의 ‘스마트 단말기 보급사업’ 등 지역사회와의 협업 추진을 통해 활로를 개척한다는 구상이다. 커머스사업은 전용어플 ‘제철장터’를 통해 지역 농가와 소비자 연결을 강화하고 지역채널 홈쇼핑 영역을 넓혀 지역 제철 농수산물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올해 홈사업과 지역사업 두 축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성장을 주도할 방침”이라며 “2024년은 지역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는 ‘로컬 크리에이터’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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