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능성 화장품 기업 '쎌트로이', 경영권 매각·펀딩 투트랙 추진 CPP 분야 기술력·기능성 화장품 사업 성장성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4-01-12 08:02:17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1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연구 및 기능성 화장품 회사 ‘쎌트로이’가 경영권 매각과 투자 유치를 동시 추진한다. 세포투과성 펩타이드(CPP) 분야 기술력과 전문성을 보유했고,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기능성 화장품 사업이 유망하다는 점이 투자 하이라이트로 꼽힌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쎌트로이는 경영권 매각과 투자 유치를 위해 최근 신한투자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3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고, 경영권 매각(구주 100%)도 열려있는 상황이다. 구주 매각 시 희망 기업가치는 70억원 수준이다.
2004년 7월 설립된 쎌트로이는 세포투과성 펩타이드(Cell Penetrating Peptide, CPP)를 활용해 특정 조직이나 세포에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조직특이적 약물전달시스템(Tissue-Specific Drug Delivery System, TS-DDS)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DDS가 생체나 세포 내 약물 전송을 용이하게 하는 기술이라면, TS-DDS는 특정 병증이 있는 세포에만 약물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보다 진보된 시스템으로 꼽힌다.
쎌트로이의 CPP 기반 TS-DDS는 기존 CPP 대비 우수한 투과성을 나타내는 펩타이드를 발굴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기존 CPP의 경우 체내 대부분 세포에 비특이적(특이점이나 특정 원인 없이)으로 투과되고, 물질안정성이나 전달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쎌트로이의 TS-DDS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우수한 세포투과성과 세포 및 조직 특이성을 지닌 펩타이드를 스크리닝하는 플랫폼이다. 세포 전달률이 높고 특정 세포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 투여하는 약물의 총량을 줄여 독성 문제를 해결하고 부작용은 줄이면서도 약효는 극대화하는 셈이다. 이러한 TS-DDS 플랫폼을 활용해 바이오 신약과 기능성 화장품, 염증 치료제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쎌트로이의 주력 사업이다.
핵심 투자 포인트는 만성질환의 발병률 상승에 따른 TS-DDS 니즈 확대다.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에 따라 장기적 약물 투여가 필요한 만성질환 발병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약효는 극대화하면서 부작용은 줄이는 TS-DDS 기술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쎌트로이의 성장성도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감지된다.
기능성화장품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도 역시 주목할 지점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피부 건강과 안전한 성분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서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기능성 화장품은 임상을 진행하고 성분 등을 직접 배합해 만들어야 효능을 제품에 기재할 수 있다. 바이오 관련 기업이 진출하기에 용이한 구조다.
쎌트로이는 자체 개발 원료와 화장품 개발 기술력을 직접 확보하고 있어 다양한 파이프라인 확장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스킨케어 제품 ‘셀레강스’를 국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 출시했는데,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냈다. 현재 페이셜 마스크팩 제품도 개발 중이고, 점차 헤어와 바디 제품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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