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나노팀·넥스틸 쌍끌이' 아주IB투자, 회수 '톱3' 탈환VC·PE 고른 성과, 전년대비 82% 증가…한투파·IMM인베 이어 3위
구혜린 기자공개 2024-01-15 08:23:28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2일 16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가 회수 규모 최상위 하우스 지위를 회복했다. 2022년 대비 두 배 이상의 회수 실적을 거둠에 따라 한국투자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벤처캐피탈(VC) 본부는 나노팀, 프라이빗에쿼티(PE) 본부는 넥스틸로 상·하반기에 걸쳐 나란히 '잭팟'을 터뜨렸다.더벨이 국내 62개 VC를 대상으로 집계한 '2023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아주IB투자의 지난해 회수 총액은 2761억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1190억원) 대비 82% 증가한 규모다. 벤처펀드 회수 1702억원, PEF 회수 1059억원으로 각 본부 모두 고른 성과를 냈다.
국내 VC 연간 회수 규모 순위 3위에 등극했다. 2022년(12위) 대비 아홉 계단 상승이다. 아주IB투자가 회수 규모 '톱 3'에 진입한 건 2020년 1위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 1위는 한국투자파트너스(4199억원), 2위는 IMM인베스트먼트(3217억원)다. 4위인 프리미어파트너스(2328억원) 보다 433억원을 더 회수했다.
벤처펀드는 나노팀 엑시트 영향이 압도적이었다. 나노팀은 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소재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3월 코스닥 상장한 곳이다. 아주IB투자는 '아주 좋은 기술금융펀드', 'NH-아주 디지털 혁신펀드', '아주 좋은 Growth 2호 투자조합'으로 나노팀에 여러 차례 베팅했다. 투자원금 대비 29배 수준 멀티플에 회수해 내부수익률(IRR) 145%를 기록했다.
코어라인소프트 및 시지트로닉스 회수금액도 추가됐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영상분석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아주IB투자가 'NH-아주 코스닥스케일업펀드'를 통해 5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9월 코스닥 시장에 안착함에 따라 회수에 착수, 멀티플 4배를 기록했다. 소자 제조업체인 시지트로닉스도 일부 지분 엑시트를 통해 3배 이상의 회수 수익을 얻었다.
PE본부는 넥스틸 회수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넥스틸은 지난해 8월 유가증권시장 1호로 상장한 강관제조사다. 아주IB투자는 지난 2021년 원익투자파트너스와 함께 '원익-아주 턴어라운드 1호 PEF'를 결성해 주당 3100원에 넥스틸에 투자했다. 넥스틸은 공모가 1만1500원에 상장했으며 아주IB투자는 멀티플 3배 수준에 일부 지분 회수를 마쳤다.
지난해 1개 펀드를 우수한 성적에 청산하기도 했다.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피엔에이치테크, 아모그린텍, 엘티씨 등 22개 포트폴리오에 투자한 'AJUIB-Advanced Materials 전문투자조합'이다. 해당 펀드는 투자수익률(ROI) 210%, IRR 13.3%를 기록했다.
운용자산(AUM)은 2조2183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VC 중 5위에 올랐다. 지난해 총 848억원 규모 2개 벤처펀드 결성에 성공하면서 투자 실탄도 넉넉한 편이다. 아주IB투자의 작년 말 기준 드라이파우는 3998억원으로 4000억원에 육박한다. VC본부가 2422억원, PE본부가 1576억원의 투자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주IB투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600억원 규모로 결성한 '아주 좋은 초격차 스케일업 펀드'를 1000억원까지 증액해 멀티클로징하고 극초기 기업 투자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지속 가능한 환경,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투자를 통해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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