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운용, 헤지펀드 최초 청산…누적수익률 '78%' 코스닥벤처 3년만에 엑시트, 내달 중 2호 재출시
윤기쁨 기자공개 2024-01-25 11:07:10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2일 15시12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슬기자산운용이 출범 이후 최초로 1호 헤지펀드를 청산했다. 높은 수익률과 함께 성공적으로 청산을 마무리한 슬기자산운용은 후속 펀드 출시에 나설 전망이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슬기자산운용은 약 3년 전 설정한 50억원 규모 코스닥벤처 펀드를 이달 초 엑시트(자금회수) 했다. 2020년 12월 22일 출시한 ‘슬기 코스닥벤처’의 최종 누적수익률은 77.5%로 연간 두자릿수대 수익을 안정적으로 거뒀다.

회사 관계자는 "펀드 규모를 최소화해 공모주 투자 실적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처기업에 집중했다"며 "코로나 팬데믹이나 금리인상 여파로 증시가 하락하고 변동성이 커질 때에는 코스닥 종목에 집중해 시세 차익을 거두면서 우수한 펀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스닥벤처 펀드는 벤처기업 육성 및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펀드다. 자금의 50% 이상을 벤처기업이나 벤처기업에서 해제된 지 7년 이내인 상장사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모주(IPO)의 30%를 우선배정 받을 수 있고 투자자에게는 최대 300만원의 세제혜택이 제공돼 투자 수요가 높다.
슬기자산운용은 지금까지 ‘슬기 공모주코넥스하이일드’, ‘슬기 코스닥벤처’, ‘슬기 공모주’ 등을 운용하며 안정적인 트랙레코드를 쌓아오고 있다. 이번에 청산된 ‘슬기 코스닥벤처’는 1호 수익자들의 요청에 따라 내달 중 2호가 출시될 예정이다.
‘슬기 코스닥벤처’는 손익차등형으로 손실이 발생할 경우 후순위(2종 수익증권) 투자자가 이를 우선적으로 떠안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1호(최초 설정액 50억원)의 경우 선순위(1종 수익증권)와 후순위 투자자가 각각 43억원, 7억원으로 나눠 참여했다.
목표수익률은 선순위 기준 13%다. 후순위 수익자들은 선순위 배정 후 남은 이익분을 분배받는다. 반대로 손실이 발생하면 선순위 원금 방어를 위해 후순위 투자자가 우선 부담한다. 원본손실액이 -80% 도달하면 각 수익자별로 최초 설정액의 50% 이르도록 추가 설정하는 식이다.
슬기자산운용은 트러스톤자산운용을 이끌었던 핵심 펀드매니저 3인이 나와 공동 설립한 회사다. 국내와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전략에 강점을 두고 있다. 수탁고는 이달 기준 1120억원 수준으로 대표 펀드로는 ‘슬기 멀티일반’를 운용하고 있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139%로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거나 국내·해외 저평가 기업(비상장 포함)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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