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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공모채, 케미칼 보증 통했다…모집액 1.5배 확보 금리 +60bp 선방…KB증권 단독 주관 눈길

안정문 기자공개 2024-02-05 14:13:41

이 기사는 2024년 01월 31일 17: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이 롯데케미칼의 보증을 받은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의 1.5배에 가까운 주문을 받았다.

31일 IB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 보증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이날 진행했다. 그 결과 2000억원을 모집하는 데 344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목표치인 2000억원은 +60bp에 모집을 마감했다. 이는 희망금리밴드 상단보다 10bp 낮은 금리다.

롯데건설은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2월7일 회사채를 발행한다. 롯데건설은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를 2월과 3월, 10월 맞이하는 2100억원의 회사채를 갚는데 활용한다.

IB업계 관계자는 "건설채를 바라보는 회사채 시장의 시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미매각없이 잘 마무리됐다"며 "롯데케미칼 금리를 기준으로 +60bp면 롯데건설 민평대비 +30bp 정도인 만큼 금리 역시 잘 나왔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과 롯데건설의 신용등급 차이가 2노치인 만큼 금리가 다르다. 등급 전망도 롯데케미칼은 안정적, 롯데건설은 부정적으로 차이가 난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30일 1년물 공모 회사채 금리는 롯데케미칼 4.077%, 롯데건설 4.316%로 23.9bp 차이다.

일각에서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의 전신이라고 평가되는 회사채와 비교해도 이번 수요예측 결과는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앞서 3일 롯데건설은 2021년 롯데케미칼의 보증을 받아 발행한 2500억원 규모의 3년물 회사채를 상환했다.

IB업계 관계자는 "2021년 발행했던 회사채는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행하면서 산업은행 인수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은행이 미매각 물량을 떠안안었다"며 "이번에는 채안펀드가 일부 들어오긴 했지만 미매각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관사단 대형화의 흐름 속에서 단독주관사를 쓰고도 KB증권과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점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고 평가된다. 앞서 KB증권은 롯데건설에 롯데케미칼의 보증을 받아 시장을 환기시켜보자는 제안을 했고 그 공으로 단독주관을 따낸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에 롯데건설은 꾸준히 대규모 주관사단을 꾸려왔다. 지난해 1월 발행 당시 키움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규모 주관사단을 꾸렸던 것과는 확연한 차이다. 2021년에도 9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으로, 2월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으로 주관사단을 꾸렸다.

KB증권은 이번 단독주관의 영향으로 일반회사채 주관 순위 경쟁에서 선두권을 이어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KB증권은 31일 기준 1조6427억8000만원으로 일반 회사채 주관 순위 4위에 올라있다.

1위 NH투자증권이 1조8231억1300만원, 2위 한국투자증권이 1조7819억4600만원, 3위 신한투자증권이 1조7047억800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위부터 4위까지 격차가 2000억원이 채 안되는 셈이다. 해당 순위가 롯데건설의 수요예측 결과가 반영되기 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KB증권의 순위는 3위 안쪽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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