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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운용 해외 인프라 확대…영국에 1400억 투자 번리에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펀드 조성

이돈섭 기자공개 2024-02-08 09:52:14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5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자산운용이 해외 인프라 펀드 라인업을 확대했다. 신한은행이 영국 정부와 맺은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바탕으로 영국 번리 지역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투입되는 자금을 운용한다. 이번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자금은 1400억원 규모다. 동시에 인프라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해 영국뿐 아니라 유럽권역 대체투자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운용은 지난달 30일 '신한 KIND Widow Hill 일반사모특별자산 1호와 2호', '신한 PIS Widow Hill 일반사모특별자산 1호와 2호' 등 4개 펀드를 신규 설정했다. 신한 KIND Widow Hill 펀드와 PIS Widow Hill 펀드 등 신규 특별자산 펀드 시리즈의 규모는 각각 450억원, 880억원 수준으로 도합 1330억원 정도다.

펀드들은 영국 번리 위도우 힐(Widow Hill) 지역 내 에너지 저장장치 설치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LS일렉트릭이 영국 번리 베스(Burnley Bess Limited)와 1400억원 규모 전력변환장치 및 ESS 시스템 구축 수주 계약을 체결,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를 비롯해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대출과 투자 형태로 참여했다.

이번 인프라 펀드는 수익자 특성에 따라 분류, 일부는 재간접 형식으로 구축했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삼성 PIS 글로벌 인프라' 펀드가 신한 PIS Widow Hill 펀드 수익자로 참여하는 식이다. 삼성 PIS 펀드의 주요 수익자는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들이다. 신한운용 펀드들의 만기는 3년이며 투자자 전원 동의 하에 2년 연장할 수 있다.

신한운용은 부동산 인프라 블라인드 펀드인 '신한 Global Green Way 유럽인프라 일반사모 1호'도 설정해 유럽권역 인프라 투자 영역을 확대했다. 이 펀드의 규모는 137억원으로 만기는 3년이다. 펀드는 재산의 일부를 영국 Widow Hill 프로젝트에 투입하고 나머지 재산은 유럽권역 다른 인프라 자산에 투자해 운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신한은행이 지난해 11월 영국 기업통상부와 체결한 투자 업무 협약의 후속 조치 성격이 강하다. 신한은행은 영국 인프라 분야에 향후 5년간 1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키로 했다. 실제 이번 투자에는 복수의 신한지주 계열사들이 참여했다. 신한지주는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자금시장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해외 인프라 펀드 수탁고가 크게 늘면서 신한운용 대체자산 부문에도 힘이 실렸다는 해석이다. 신한운용의 Widow Hill 프로젝트 펀드는 올 들어 설정된 신규 대체투자 펀드 중 가장 규모가 컸을뿐 아니라 국내 부동산 투자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인프라 투자를 집행했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 설명이다.

해당 펀드 시리즈를 운용하는 조직은 신한운용의 인프라운용본부의 인프라운용1팀이다. 신한운용은 2022년 1월 신한대체자산운용을 흡수합병했다. 1일 현재 신한운용 AUM은 약 118조원으로 전체 업계 4위 수준이다. 부동산과 특별자산, 혼합자산 등 AUM은 전체에서 2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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